‘알파박’이라는 말을 들어가며 새누리당 공천에 보이지 않게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기대와 달리 완패했다. 이세돌 9단과 같은 이른바 ‘신의 한 수’ 78수도 없었다.
국민들은 알파고와 같은 안목과 분석력으로 새누리당의 오만과 박근혜 정부의 무능을 심판하면서 3당체제를 마련해주었고, 놀라울 만큼 차원 높은 집단지성의 힘으로 새로운 정치, 협치(協治)를 통한...
어지럽고 시끄러운 공천의 배후에 ‘알파박’이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알파박’은 이번 총선 결과와 내년 대선 이후를 묶어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것은 여러 색이 어우러져 조화롭고 기운(氣韻) 생동하는 화폭이 아니다. ‘진실한’ 색깔과 충성심 정체성만 덧칠되는 단색조 화면이다.
야당도 다를 바가 없다. 탈당은 왜 했는지, 탈당을 하고 나서 왜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