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 ‘신중도’를 17년간 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박물관장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자 검찰이 항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공판1부(백수진 부장검사)는 29일 전직 박물관장 권모 씨의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한성진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이 이전에도 문화재를 은닉해...
2000년 9월 사라진 후 14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경북 청송 대전사의 '신중도'는 화기 대부분이 인위적으로 훼손됐다. 또한 전남 순천 선암사 불조전에 봉안된 '53불도' 역시 화폭에서 배경은 사라지고 불좌상만 오려내진 다음 덧칠돼 문양이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립박물관장 권모(73)씨는 경매업체 대표 이모(53ㆍ여)씨로부터 전국 20개 사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