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침서라는 ‘신음어(呻吟語)’에 나오는 말이다. 명나라 때 여곤(呂坤)이 고급 관료로서의 고충을 기록한 글이 ‘신음’인 이유는 고위 공직자라면 맡은 일과 책임이 무거워 늘 힘겨워하고 앓아야 마땅하기 때문이다. 고민하고 괴로워하면서 혼자 읊조리는 벼슬아치들의 신음은 일반인들과의 공감과 소통을 통해 그 사회의 병을 치유하고 예방하는 기능이 있다.
나라를...
“국민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개입을 하지 말고, 베풀기보다는 빼앗지 말고, 이익을 나누기보다는 피해를 끼치지 않는 것을 먼저 생각하라.” 16세기 명나라 말기에 살았던 여곤(呂坤)의 ‘신음어’(呻吟語)에 등장하는 문장이다. 이 책은 중앙정부의 차관 자리까지 오르지만 사람들의 중상모략에 환멸하여 낙향한 여곤이 자기 삶의 신음 소리들과 같은...
중국 명나라의 유학자 여곤(呂坤·1536∼1618)이 지은 ‘신음어(呻吟語)’는 공직자들이 읽으면 좋은 수신서다. 이 책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눈 속에 환상의 꽃이 어른거리면 무엇이든 잘못 보게 되고, 귀울음이 들릴 때면 무얼 들어도 잘못 듣게 된다.” 그러니 선입관을 가지고 일을 처리하지 말고 언제나 마음을 비워 두라는 뜻이다. fused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