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발행되는 1만 엔 지폐에 새겨질 인물에는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라 불리는 시부사와 에이이치가 선정됐다. 일본에서 지폐 도안은 20년 만에 새롭게 바뀌었지만, 가장 큰 단위의 화폐인 1만 엔 지폐의 ‘얼굴’이 바뀌는 것은 1984년 쇼토쿠 태자에서 후쿠자와 유키치로 바뀐 이후 40년 만이다.
새 5000엔 지폐에는 1900년 쓰다주쿠대학교를 설립하는 등 근대...
레이와 시대의 새로운 1만 엔(10만 원 상당)권 지폐에는 시부사와 에이이치(澁澤榮一)의 얼굴이, 그리고 5000엔권과 1000엔권에도 모두 제국주의 시절의 인물이 새겨진다. 시부사와는 일본 역사상 처음으로 은행을 설립하고 일본 자본주의를 설계한 경제영웅이지만, 우리에게는 19세기 말 경인철도합자회사를 설립해 자원을 수탈하고 농업척식회사를 세워 소작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