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또 다른 쪽에서는 "이걸로 문제를 삼는 게 더 이상하다", "'유아차'는 '유모차'의 순화어로 알고 있다. 왜 발끈하는 것이냐", "이유를 알 수 없는 논란"이라고 과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실제로 국립국어원은 과거 '유모차'와 '유아차'에 관한 질문에 "모두 표준어지만, '유모차'를 '유아차'나 '아기차'로 순화한 이력이 있다...
순화어는 선도기업이다. 특정 산업이나 지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당해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앵커기업은 해당 산업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력과 자본력이 뛰어나고,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우리말 유래 / 주변머리
‘주변’은...
미국 LA 할리우드 스타의 거리에도 내로라하는 영화계 톱스타들의 핸드프린팅이 길거리에 새겨져 있다.
국립국어원은 16년 전인 2007년 이미 핸드프린팅의 우리 말 순화어를 '기념 손찍기'로 제시한 바 있다. “주윤발, 부산국제영화제서 기념 손찍기 행사 참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각 분야에 맞는 개별 순화어를 권하고 있다. 1978년 가장 먼저 운동계에 ‘선수 명단’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했고, 2015년 방송이나 공연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출연진’을 대체어로 제시했다. 영화계 용례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지만, 우리말로 풀어 손쉽게 의미를 전달하자는 취지를 고려하면 ‘공개예정작’, ‘주요예정작’ 등이 적절하겠다.
국립국어원과 서울시 등에서는 ‘무장벽’, ‘장벽 없는’으로 순화어를 제시했다. 어감에 따라 ‘무장애’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영화관이나 영화제 등에서는 '시각장애인용 화면해설', '청각장애인용 자막', '관람 후 수어통역' 등의 정보를 사전에 명시하고, 이를 모두 아우르는 상영 여건을 한 차례 더 강조하고 싶은 경우에는 ‘무장애 상영’ 등으로...
국립국어원에서는 오프닝 스코어의 순화어나 대체어를 별도로 마련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 경우 우리 언론은 ‘개봉 성적’으로 순화하고 괄호 안에 날짜를 병기하는 식의 대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 예컨대 “‘오펜하이머’ 북미 개봉 성적(21~23일)은 1086억 원”이 될 수 있다.
우리말로는 ‘흥행 기대작’으로 쉽게 바꿔 쓸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6년 전문용어 개선안 검토회의를 통해 제시한 순화어다. 다만 ‘매출 상황을 기둥처럼 떠받든다’는 본래 용어의 강력한 비유적 맥락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해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만큼, 보다 효과적인 우리말 대체어를 찾을 때까지 논의는 계속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말 순화어는 ‘녹색 소비자’다. 환경 문제에 관심이 높고 생활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려는 의지가 있는 이들로, 식품, 의류, 생활용품 등을 살 때 제품의 친환경성 여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이들의 성장은 산업 전반에 친환경 바람을 일으켜 기업들이 환경오염 방지 시스템 등을 도입하면서 다양하고 활발한 그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 속담 / 하루...
복지부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 2019년 국립국어원 말다듬기 위원회에서 ‘제네릭’의 순화어로 ‘복제약’으로 정한 바 있다. 이를 참고해 복지부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 심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보건복지부 분야 전문용어 표준화안을 마련했다”며 “오는 14일까지 행정예고 기간으로 현재 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행정예고...
단어별 순화어로는 덧마루(발코니), 더누리방(알파룸), 쌈지방(팬트리), 새싹 정류장(키즈스테이션), 공동 사랑채(게스트하우스) 등 5개 단어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우리말 관련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공공주택에서 사용되는 외국어 순화 작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LH는 지난 8월부터 (사)한글문화연대와 '공공주택에서 사용되는 외국어 우리말 순화...
국토부는 행정규칙 고시에 앞서 철도 순화어에 대한 대국민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활동을 추진한다. 어려운 전문용어, 일본식 한자표현 등을 순화하고 10월 행정규칙으로 고시할 계획이다.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운영하는 경기 의왕에 있는 철도박물관에서 열리는 ‘기차사랑, 어린이 모두 모여라’ 가족...
국립국어원은 ‘리쇼어링’의 순화어로 ‘국내복귀’를 권하고 있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가게
임시로 자그마하게 지어 물건을 팔던 집 가가(假家)가 변음되었다.
☆ 유머 / 국회란
선거일에 투표를 마친 사람이 제과점에 들렀다. 빵과 도넛을 산 뒤 점원에게 “그 빵에 방부제가 안 들어갔다는 걸 보장할 수 있어요?”라고 농담을 건넸다.
직원이 “그럼요....
국립국어원이 이를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로 ‘펌누리꾼’을 선정했다.
☆ 고운 우리말 / 옥셈
생각을 잘못해 자기에게 불리하게 하는 셈을 말한다.
☆ 유머 / 할아버지 출근
아들 내외가 출근길에 우리 집에 애를 맡기고 가느라고 아침이면 분주하다. 저녁이면 볼 텐데도 헤어지는 인사가 복잡하고 길다. 손자가 느닷없이 “할아버지는 출근 안 해?”라고 묻자 설명을...
팬데믹(pandemic, 범유행)은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풀어쓴다. '위드(with) 코로나 시대'는 코로나 일상, 웨비나는 화상 토론회로 순화해 쓰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다른 외국어 표현들과 최근 새롭게 등장하는 교육 분야 외국어 용어에 대해 적절한 순화어를 조만간 마련해 사용할 계획이다.
순우리말 중에 물가의 언덕을 뜻하는 ‘둔치’라는 말이 있는데, 국립국어원은 고수부지의 순화어로 둔치를 쓰도록 권했다. 이 영향으로 ‘한강 둔치’ ‘낙동강 둔치’ 등의 표현이 많이 쓰이게 됐다. 둔치는 ‘강, 호수 등 물이 있는 곳의 가장자리’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다만 고수부지를 둔치로 대체하기에는 의미상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다. 이의 보완으로...
국립국어원은 순화어로 ‘뼈째생선’을 제안하고 있다.
일식집이나 횟집 등에서 주 음식이 나오기 전에 가볍게 먹을 수 있도록 내어놓는 음식이나 술안주를 일컫는 스끼다시(つきだし)도 일본어다. 이의 순화어는 ‘곁들이 안주’ ‘곁들이 찬’이다. 그 외에도 일본어 표현이 많다. 스시(すし)는 ‘생선초밥’, 지리는 ‘맑은탕’으로 쓰는 것이 옳다. 서덜(생선의 살을...
내놓음’을 뜻하는 말로, “코로나 사태 이후 수많은 기업이 이웃돕기 성금을 각출했다”와 같이 쓸 수 있다.
이처럼 둘 이상이 만나 비용을 나눠 내는 것을 외래어로 더치페이, 우리말로 추렴, 한자어로 갹출 또는 각출이라고 한다. 또 순화어 ‘각자 내기’도 있다.
정 때문인지, 체면 때문인지 각자 내기가 아직은 어색하지만 서로 부담 없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순화어가 있는데 굳이 일본식 표현을 쓸 필요는 없겠다.
송년회는 한 해의 마지막 무렵에 그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서로 나누기 위해 여러 사람이 모여 갖는 모임을 의미한다.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사람들과 나누는 모임이므로 긍정적 의미를 담고 있다. 반면, 망년회는 한 해 동안 있었던 온갖 괴로움을 잊어버리자는 뜻으로 갖는 모임이므로 부정적 의미가 강하다....
몇 년 전 ‘엔젤스헤이븐’이라는 단체가 시민 공모를 통해 내놓은 벙어리장갑의 순화어이다. 알기 쉽고 어감도 좋은데, 널리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
‘벙어리장갑’이라는 말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벙어리’는 처음부터 비하(卑下)의 뜻이 담긴 말은 아니었다. ‘구멍이 없이 막히다’라는 뜻의 옛말 ‘벙을다’가 벙어리의 어원이다. 옛날에는 말을 못하는 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