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에 밝았던 그가 쓴 ‘수상록’은 불후의 경세서이다. 그는 운이 없었던지 닭을 박제로 만든 뒤 그 속에 얼음을 채워 넣고 온도와 부패에 관한 실험에 몰두하다 폐렴으로 숨졌다. 마흔다섯 살에 스무 살이 안 된 여인과 결혼했는데, 그녀는 과부가 된 지 3주 만에 시종과 재혼했다. 오늘이 그의 생일. 1561~1626.
☆ 고사성어 /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침은 미치지...
수상록 ‘청춘을 불사르고’ 등을 발간했으며, 1971년 1월 입산한 지 43년 만인 76세에 입적하였다. 자유롭고도 열정적으로 사랑하기를 주장하던 그는 말 그대로 “청춘을 불사르고” 여성의 신문화 창조에 지울 수 없는 족적을 남기고 간 신여성이었다.
공동기획: 이투데이, (사)역사 여성 미래, 여성사박물관건립추진협의회
고봉만 엮음, ‘나이 듦과 죽음에 대하여’(책세상)는 몽테뉴의 ‘수상록’ 중에서 제목에 맞는 명언들을 뽑아서 정리한 책이다. 나이 듦, 때가 있음, 부성애, 고독과 글쓰기, 목표 없는 영혼의 방황, 세 가지 교제, 가장 아름다운 삶, 철학은 죽음을 배우는 것, 죽음을 대비하는 것 등 3부 11장으로 구성됐다.
“연륜이 쌓인다고 지혜가 저절로 생기는 것은 아니다.” 세월이...
그 후에도 교육과 시작을 병행하면서 모두 14권에 달하는 시집과 수상록을 출판했다.
그는 격조 높은 시심을 거침없이 표현했는데, 어떤 기교보다도 절절한 감동을 준다. ‘깃발’ ‘바위’와 같은 시가 가장 유명하다. 그는 특히 서정주 등과 함께 생명파 시인으로 평가된다. 1940년대 전반 만주 체류 때 쓴 시 4편과 산문 1편에 대해 친일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세상사에 밝았던 그가 쓴 ‘수상록’은 지금도 널리 읽히는 경세서이다. 뛰어난 명성에 비해서는 운이 없었는지 그는 닭에 얼음을 채워 넣고 온도와 부패에 관한 실험에 몰두하다 폐렴으로 숨졌다. 45세에 스무 살이 안 된 여인과 결혼했는데, 그녀는 과부가 된 지 3주 만에 시종과 재혼했다.
skcho@
2.28~1592.9.13)는 ‘수상록’으로 유명한 르네상스 시기의 프랑스 철학자, 사상가, 수필가다. 그가 평생의 화두로 삼았던 말은 ‘끄세주?(Que sais je?)’였다. 이 말을 예전에는 “내가 무엇을 알랴?”라는 뜻이라고 가르쳤다. 하지만 요즘 번역은 “나는 무엇을 아는가?”가 대세인 것 같다. “내가 무엇을 알랴?”가 남들에게 던지는 반어적 질문이라면 “나는 무엇을...
똥개들이 짖어대도 기차는 간다.”
현직 법관으로는 드물게 각종 매체와 SNS에 글을 기고하며 법조계의 대표적인 논객으로 평가받는 문유석(46·사법연수원 26기) 인천지법 부장판사가 일상의 수상록 ‘개인주의자 선언’을 출간했다.
‘개인주의자 선언’은 한국사회의 국가주의, 집단주의적 사회 문화를 신랄하게 파헤친 책이다.
문 부장판사는 이 책을 통해 가족주의...
에이어 ‘언어, 논리, 진리’, 미셀 드 몽테뉴 ‘수상록’ 등이 줄을 잇는다.
1906년 독일 하노버에서 출생한 한나 아렌트는 ‘인간의 조건’에서 “인간의 본질은 예상치 못한 일을 하는 것이므로, 모든 인간의 탄생에는 세상을 바꿀 가능성이 수반된다”고 말한다. 아렌트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행하는 모든 일에 대해 고귀한 의미를 더할 수 있음에 대해 말한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아무거나 눈에 띄는 구절부터 읽기 시작하는 거다.” 처칠은 수상록 ‘폭풍의 한가운데서’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책과 친구가 되지 못하더라도, 서로 알고 지내는 것이 좋다. 책이 당신 삶의 내부로 침투해 들어오지 못한다 하더라도, 서로 알고 지낸다는 표시의 눈인사마저 거부하면서 살지는 마라.”
처칠은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의...
그가 오늘날 에세이, 즉 산문 문학 형식의 전형이 된 ‘수상록’의 저자인 미셸 에켐 드 몽테뉴(1533~1592)다. 그는 ‘수상록’에서 이렇게 말한다. “젖 먹는 동안 내내, 그리고 그 뒤로도 오랫동안 농가에 살도록 하여 가장 소박하고 가장 평범한 생활방식을 훈련시켰다. 아버지의 뜻은 내가 민중과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 계급의 사람들과 동족이 되게 만드는...
장자승계가 전통으로 여겨지던 당시 재계에서 장자인 그가 그룹 총수자리를 동생에게 빼앗겼으니 억울함이 더할 터, 실제로 이 전 회장은 지난 1993년 출간한 수상록 ‘묻어둔 이야기’에서 “아버지와의 사이에 상당한 틈새가 있었지만 언젠가는 나에게 대권이 주어질 것이라고 믿었다”고 적은 바 있다.
이 전 회장은 또 “선대회장이 이건희 회장에게 대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