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윤 회장은 “날씨가 추워진 다음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는 것을 안다는 의미인 ‘송백후조(松柏後凋)’라는 말처럼 어렵고 힘든 때가 되면 진정한 가치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중심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담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시무식에...
송백후조(松柏後凋)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소나무와 잣나무는 친구다. 둘 다 상록수인데 소나무는 잎이 두 개 묶여서 나고 잣나무는 잎이 다섯 개 묶여서 난다. 열매를 보면 두 나무의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송백과 비슷한 말이 지란(芝蘭)이다. 둘 다 향초(香草)인 지초와 난초를 말한다. 벗들의 맑고 높은 사귐이 지란지교(芝蘭之交)다.
친구가 잘되는 것은 나의...
줄여서 송백후조(松柏後凋)라고 한다. 추사 김정희가 소나무와 잣나무를 그린 세한도(歲寒圖, 국보 180호)의 발문에 이 말을 써놓아 더 유명해졌다.
추사는 평소에 책을 보내준 우선(藕船) 이상적(李尙迪)을 이렇게 칭찬했다.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세한 연후에야 송백이 늦게 시드는 것을 안다’고 했으니 송백이 사철 시들지 않는 것이라면 세한 이전에도 한결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