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는 1954년 손로원(시원) 작사, 박시춘 작곡, 백설희의 노래로 첫선을 보인 이후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한번쯤은 부른 국민 애창곡이다. 처음 발표될 때 3절로 된 노래였지만, 녹음 시간이 맞지 않아 첫 음반에는 1절과 3절만 수록됐다. 이어 2015년 문인수 시인이 신작 시집 ‘나는 지금 이곳이 아니다’를 내면서 4절을 발표했고, 2017년 언론인 임철순(전...
역시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손로원 작사, 박시춘 작곡)가 가장 뛰어나죠. 1,2,3절 모두가 폐부를 찌르는 페이소스가 녹아 있습니다. 생의 근원적인 슬픔을 건드린 이 같은 노랫말은 이전에도 없고 앞으로도 다시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 등의 구절은 김소월의 시구를 능가하는 빼어남이 있죠.
신촌은 예나 지금이나...
1953년 발표된 손로원(시원) 작사, 박시춘 작곡 ‘봄날은 간다’는 우리 가요의 최고봉이다. 백설희에서 시작해 내로라하는 가수들 모두 이 노래를 불렀다. 그들의 봄날이 각각이듯 목소리도 저마다 색이 다르다.
‘봄날은 간다’는 시인들이 가사가 가장 좋은 노래로 뽑은 바 있다(2004년 계간 ‘시인세계’의 100명 설문조사). 손로원은 6·25 때 피란살이하던 부산...
화가였던 작사가 손로원(1911~1973)은 시(詩)보다 아름다운 노랫말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젊은 시절 사랑에 대한 정한(情恨)의 표출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연분홍 치마저고리를 입고 수줍게 웃던 젊은 시절의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쓴 노랫말이다. 아들이 장가가는 날 입겠다며 고이 모셔둔 그 예쁜 옷을 어머니는 다시 입어 보지 못한 채 세상과 이별했다.
‘연분홍...
이날 방송에는 김연자, 송대관, 김상희, 권성희, 설운도, 김국환, 이자연, 현철, 주현미, 김영임, 장사익, 김용임, 현숙, 진미령, 태진아 등이 출연했다.
장사익은 손로원 작사, 박시춘 작곡, 원로가수 백설희 노래의 ‘봄날은 간다’를 열창했다. ‘가요무대’는 지난 1993년 근로자 파독 30주년을 기념해 독일에서 한 차례 공연을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