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따구리, 파랑새, 소쩍새 지저귀는 소리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마냥 걷게 된다.
숙연한 마음은 문을 나설 때까지 유지해야 한다. 봄에 취해 깔깔거리거나 큰 소리로 떠들어선 절대 안 된다. 열아홉, 스무 살에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분들도 잠든 곳이니까. “그대들 꽃같은 나이 앞에/살아있음이 미안스럽고/살아 주절거려 온 언어가 송구스럽고/해마다 현충일에 늦잠...
‘양귀비’라는 소설을 쓸 때 총리가 문인 만찬 초대장을 보내자 ‘소쩍새가 부르지만 똥 누느라 나갈 수 없다’는 하이쿠로 거절하기도 했다.
소세키는 1984년부터 2004년까지 천 엔짜리 지폐 인물이었다. 지금은 세균학자 노구치 히데요(野口英世). 일본은 나쓰메 소세키, 중국은 루쉰(魯迅)을 근대문학의 아버지로 친다. 우리는? 이광수라고 말하고 싶지만 친일의...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끝날 것 같지 않았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완연한 봄이다. 연초 한 때 1800선을 오가며 투자자들을 불안감에 떨게 했던 코스피지수도 어느덧 2050선까지 회복하며‘박스피(박스권+코스피)’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분기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글로벌...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어댔듯이, 한여름의 무더위와 긴 장마도 다 견뎌낸 농민의 노고가 고스란히 가을 추수에 담겨 있다. 그뿐이겠는가? 역사와 궤를 같이하면서 오랜 기간 갈고 닦아 온 농업 기술 하나하나가 풍년의 기초가 되고 있다. 우수한 품종개발은 수량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고 병충해와 자연재해도 더 쉽게 제어할 수 있게...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소쩍새가 한번 울어도 국화꽃을 피우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전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북한에 ‘소쩍새가 한번 운다고 국화꽃이 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는데 참으로 안일하고 개탄스러운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미묘하고도 상당한...
◇…“소쩍새가 한 번 운다고 해서 국화꽃이 피는 것은 아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27일 취임 후 첫 내외신 브리핑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를 어느 정도 행동으로 진정성 있게 표현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며.
◇…"중요한 것은 약속이 실제 이뤄지는 책임있는 정부가 되는 것이다. 세율 인상없이 공약을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를 어느 정도 행동으로 진정성 있게 표현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소쩍새가 한 번 운다고 해서 국화꽃이 피는 것은 아니다”라며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실행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한ㆍ미는 정상회담 등을 통해 북한의 핵무력 건설과 경제발전 병진노선은 양립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