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에 의하면 신라 35대 경덕왕(景德王, 재위 742∼765년)의 첫 번째 왕비인 삼모부인은 김순정의 딸이었다. ‘삼국사기’와 ‘일본서기’에서는 신라의 고위 귀족인 김순정만을 기록한 데 반해 ‘삼국유사’에서는 그의 아내인 수로부인에 대한 일화를 남겼던 것이다.
수로부인의 일화에서 향가와 관련하여 늙은이[老翁]가 등장하고 있다. 노옹이 ‘헌화가’에서 꽃을...
경덕왕의 왕비는 김순정(金順貞)의 딸 삼모부인(三毛夫人)이었으나 아들이 없어 출궁되고, 743년(경덕왕 2) 4월에 만월부인이 후비로 입궁하였다. 그러나 만월부인 역시 쉽게 아들을 낳지 못했다. 입궁한 지 15년 만인 758년(경덕왕 17)에 겨우 아들을 낳았다. 신라 제36대 혜공왕이다.
765년(경덕왕 24) 6월 경덕왕이 세상을 떠나자 혜공왕이 즉위하였다. 그러나 즉위 당시...
신라 최고의 귀족 가문
삼모부인(三毛夫人)은 신라 제 35대 경덕왕의 첫 왕비였다. 삼모부인이 왕비가 되었던 것은 집안의 배경이 남달랐던 덕분이다. 아버지는 김순정(金順貞)으로, 신라 제2관등인 이찬(伊飡)이었다. 김순정은 일본에까지 알려진 인물이었는데, 성덕왕 25년(726년)에 사망하자 일본에서 애도하는 글과 직물을 부의로 보낼 정도였다. 삼모부인의 어머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