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말의 시인 사공도(司空圖· 837~908)는 ‘이십사시품(二十四詩品)’이라는 시에서 시의 의경(意境)을 24품으로 나누어 각 품을 12구의 시로 해설했다. 총 288구다. 그의 작품은 ‘문심조룡(文心雕龍)’과 함께 중국미학의 체계를 세운 것으로, 시는 물론 서예와 그림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그중 여섯 번째 시 ‘전아(典雅)’에 “사람이 국화처럼 맑다”[人淡如菊]는...
맞이한 왕여옥(임예진)을 생각하며 슬픔에 잠긴 두 남매 박사공(김정도)과 박지영(정주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를 타고 가다 지영은 돌연 “우리 이제 고아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사공은 “사람은 언젠가 한 번은 죽는다”고 답했다.
슬픔을 참지 못한 지영은 “그래도 너무 슬프다”고 엉엉 울기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자 사공도 “그렇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