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신용등급이 낮은 대신 금리가 높은 비우량 회사채에 ‘막차’를 타려는 개인투자자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 BBB급 두산퓨얼셀은 10일 4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은 3일 수요예측에서 모집 금액 6배가 넘는 2450억 원의 주문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김은기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우량·비우량 등급 스프레드 축소가 이어지면서 양극화 완화가 예상된다”면서 “금융기관과 건설사의 충당금 설정과 손실 인식 규모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지만, 예견된 리스크라 제2의 레고랜드 사태와 같이 회사채 시장 경색 국면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24조 만기 잘 넘길까
신용등급이...
비우량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신용등급이 추락한 비우량채엔 자금이 들어오지 않고, 채권 금리가 올라가는(채권값 하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씨앤이(A)는 6월 21일 추가 청약으로 2년물 700억 원, 3년물 300억 원 등 총 1000억 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앞서...
‘2024년 하반기 크레딧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발표한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저신용 회사채의 신용등급 하락 및 우량·비우량 회사채 양극화 이슈 등 다양한 크레딧 리스크 요인으로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를 전망했다”면서도 “상반기 크레딧 시장은 4분기 금리인하까지 오랜 시간이 남아 있어 그 기간 상대적으로 금리가...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물 발행액이 1조7900억 원으로 전체 83.4% 비중을 차지했고, 나머지 A 등급 이하 비우량물 발행액은 3550억 원이었다.
만기별로는 1년 초과 5년 이사 중기채는 1조8100억 원 발행돼 84.4% 비중을 차지했고, 5년 초과 장기채와 1년 이하 단기채는 각각 1900억 원(8.9%), 1450억 원(6.8%) 발행됐다.
금융채는 249건....
김은기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1분기에는 만기 3년 이하의 회사채가 인기를 얻었지만, 3분기 이후에는 만기 5년 이상의 장기 회사채를 향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라며 “장기 회사채를 투자할 경우, 높은 신용도가 바탕이 돼야 해서 A 등급 이하 비우량 회사채보다는 AA 등급 이상 우량 장기 회사채 위주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우량채, 목표액보다 주문액 넘치며 ‘흥행’대기업·대기업 계열사 비우량채 매력↑신탁사 등 일부 비우량채는 여전히 미매각 이어져
회사채 시장에서 비우량채 자금 유입세가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용등급 AA급 이상은 우량채, A급 이하는 비우량채로 분류되는데, A등급 대에서도 자금 유입세가 포착돼서다. 다만 비우량채 내에서는...
신용등급별로 보면 AA등급 이상 우량물 발행은 줄어든 반면 A등급 이하 비우량물 발행이 전월 대비 늘었다. 만기별로는 전체적인 발행 규모가 급감한 가운데 안정적인 자금 확보 수요가 늘면서 장기채(5년 초과) 발행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채는 12조3591억 원으로 전월 대비 22.1%(3조5067억 원) 줄었다. 금융지주채가 5000억...
PF 대출 연장과정에서 지나친 금리나 수수료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현재 PF 상환 과정에서 수수료나 이자율의 적정성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고, 이르면 4월 중 실태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본질적으로는 리스크에 대한 판단이 정확하지 않다 보니 전체 리스크를 많이 보게 돼서 이자나 수수료가 높아진 것인데, 우량 사업장과 비우량 사업장에...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하면서 A등급 이하 비우량물 발행(3조3700억 원) 비중이 21.3%p 늘었고, 금리 인하 시점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1년 이하 단기채 비중이 4.8%p 상승했다.
일반회사채는 감소했으나 금융채가 225건, 15조8658억 원으로 1월(240건, 14조7670억 원)보다 1조988억 원(7.4%) 늘었다. 특히 금융지주채는 11건...
결국, 금리를 내리면 국고채 금리의 변동성을 안정화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투자용 국채는 과거 팬데믹처럼 갑자기 정부가 국채 발행을 급격하게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어느 정도 버퍼(buffer, 안전판) 역할을 해줄 수 있다.”
- 하이일드 분리과세가 시행되면서 올해 비우량 채권들도 수요예측이 흥행하고 있다.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 그동안 신용도가 낮은 비우량...
우량물(AA- 이상)부터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비우량물(BBB- 이상)까지 자금이 모이고 있다. 치솟는 인기에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현상도 발생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3년물 회사채(AA-) 스프레드는 1월 말 대비 9.3bp(1bp=0.01%포인트) 축소된 64.1bp를 기록했다.
롯데물산은 전날 185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모집액보다 수요가 더 몰려...
우수한 신용등급을 보유한 우량채에는 투자자들이 크게 몰렸지만, 비우량채는 철저히 외면당하면서 자금 조달 성패가 갈린 것이다. 건설채에 대한 투심이 너그럽지 않은 상황인 만큼 PF 리스크가 높은 비우량 건설사들의 회사채 흥행은 한동안 어려울 것이란 게 증권업계의 전망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9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특히 1월부터 누적된 강세에 따른 우량 크레딧의 금리 레벨 부담이 커지면서 A등급 회사채 스프레드와 비우량 크레딧의 축소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크레딧 강세 배경으로는 공사채, 은행채의 발행물량 감소와 함께, 수요 증가가 꼽힌다. 퇴직연금 등 계절적 연초 자금 이외에도 제2금융권이 작년 말 유동성 경색 우려에 비축했던 현금, 부동산 불황 등 대체투자...
하이일드 펀드,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 업고 ‘뭉칫돈’설정액 연초 7793억→8630억으로 ‘껑충’공모주가 쏘아 올린 ‘훈풍효과’…하이일드→비우량채로 온기 퍼져
공모주 열풍에 힘입어 하이일드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하이일드 펀드에 837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연초 7793억 원이었던...
비우량 신용등급 또는 장기물에서는 상대적으로 금리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있다. 하위등급에 대해 장기간 투자하는 것은 시장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뜻이다. 하위등급에서 크레딧 이벤트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향후 리스크 예측이 불확실하다는 신호로 읽힌다.
눈에 띄는 부분은 1년 새 회사채 잔액을 늘린 그룹사들이다. 한화 그룹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신용등급별로 보면 비우량등급의 만기도래 규모가 15조8000억 원으로 만기도래 물량 대비 34.0%를 차지했다. 한은은 “전체 발행잔액 대비 비중(17.4%)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큰 편”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최근 업황이 부진한 건설, 석유화학, 부동산·임대업 등 취약 업종의 만기도래 규모가 9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7조2000억 원)...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됐음에도 우량등급과 비우량등급 간에 차이가 나타났다. 무보증회사채 등급별 발행은 AAA등급이 2조2000억 원 감소했고, AA등급과 A등급은 각각 11조7000억 원, 3조2000억 원 늘어났다.
ESG 채권은 사회적채권인 주택금융공사 채권 및 주택저당증권(MBS)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년 대비 16조9000억 원 늘어난 75조7000억 원이...
태영건설 워크아웃 충격으로 채권시장에서 비우량채 기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비선호 흐름이 뚜렷해 비우량채 스프레드가 벌어지면 자금 사정이 빠듯한 저신용 기업들은 회사채를 팔기 위해 더 높은 시장 금리를 제시해야 한다.
조달금리 급등으로 저신용등급 기업들의 지급능력이 훼손되고, 재무상황이 악화하면, 자산 건전성도...
태영건설의 여파로 크레딧 시장의 연초 강세가 주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비우량 채권에 대한 기피 현상 심화할 전망이나 우량 채권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공사채와 은행채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하고, 회사채·여전채(캐피탈채)섹터에서 상·하위 등급 간 차별화가 두드러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