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경한 입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9일 저녁 담화를 통해 "만약 한국이 국경 너머로 삐라(대북전단) 살포 행위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해 나선다면 의심할 바 없이 새로운 우리의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17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북한군은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 부근에 콘크리트...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최근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것을 두고 야권이 지나치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장호진 실장은 16일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오히려 북한의 잘못을 먼저 지적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북한의 인식이 점점 더 안이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도 포함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9일 낮 12시 30분께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작업하던 북한군 일부가 MDL을 침범하는 일이 있었다. 이들은 우리 군의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 이후 북상했다. 다만 국지 도발을 일으키기 전 경계 태세를 살피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4차례에 걸쳐...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9일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우리 군이 최전방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날이다.
이 실장은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응한 북한군 동향과 관련해선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설치했고, 설치한 것은 대남 방송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한 뒤 “대남 방송은 아직 청취된 것이 없다”고 했다.
따르면 당시 10명 이상의 북한군이 곡괭이 등 도구를 지참해 작업을 하다 길을 잃고 DML을 침범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한 날이라는 점에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합참이 당시 북한군의 DML 침범을 이틀 뒤에 공개한 것도 이같은 부분을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합참은 “현재까지 대남 방송은 없었지만,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 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020년 6월 대남 확성기를 철거했다. 과거 북한은 대남 확성기를 통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를 포함한 지도자 찬양, 사회주의 체제 선전, 한국 대통령 험담 등을 방송한 바 있다. 이번에 방송이 재개된다면 4년 만이다.
이날 오후 4시...
북한이 이처럼 대북 확성기 가동에도 추가로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함에 따라 우리 군도 11일 확성기를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갈등 고조로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15년 우리 정부가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을 당시 북한은 ‘준전시 상태’를 선언하며 확성기 조준사격으로 우리 군을 압박한 바 있다.
다만...
행위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해 나선다면 의심할 바 없이 새로운 우리의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 실장은 김 부부장이 언급한 ‘새로운 대응’ 관련 질문에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또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따라서 새로운 대응이라는 것도 우리 군이 충분히...
실제로 북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접경지역에서 잠복근무를 나가는 북한군들에게 대한민국의 문화를 조금씩 접하게 하는 큰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확성기 방송이 진행되던 시절, ‘자유의 소리’라는 이름의 국방부 심리전 FM 방송을 통해 국내외 주요 소식을 전파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한 삶을 소개하면서 자유민주주의...
정부가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한 가운데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가능성과 관련해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행위에 대해 정부가 '감내하기 힘든 조치에 착수하겠다'고 하자 북측은 살포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태 전...
이에 대통령실은 2일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를, 즉각 취할 것”이라며 2018년 이후 중단했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시사했는데요. 그러자 북한은 오물 풍선 살포 행동을 잠정 중단할 것이라고 알려왔죠. 그러면서 “다만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전단)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우리는 이미 경고한 대로 백배의 휴지와...
◇북한, 대남 확성기 20여 곳 설치 시작하자…군 대응방법 고심
군 당국은 북한군이 대남 확성기를 이틀 만에 20여 곳 설치하자 대응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남북은 2018년 4·27 판문점선언 이후 비무장지대(DMZ) 인근 확성기 방송 시설을 모두 철거했지만, 북한은 21일 오후부터 전격 재설치 작업을 시작했는데요. 아직 대남 방송은 하지 않고 있는...
하지만 북한군 총참모부가 군사행동을 예고한 이후 대남 전단을 대량 인쇄하는 등 대남 심리전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후속 조처다. 군 당국도 북한군이 확성기 시설을 설치함에 따라 대응 차원에서 기존 철거했던 시설을 복구할 것으로 보인다.
확성기 방송은 '북한이 가장 아파하는 심리전 수단'으로 꼽힌다고 군 관계자들은 평가했다.
군 당국은 이날 "오늘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를 철거하는 상황인데 오전부터 북측을 주시한 결과, 오늘부터 북한군도 전방 확성기를 철거하는 동향이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전방지역에 40여 대의 대남 확성기 방송시설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 시설은 대부분 지상에 고정으로 설치돼 있다.
한편, 우리 군도 이날 오후 2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식으로 북한 체제 비판, 남한 사회·문화 소개,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 대한민국 발전상 등의 내용을 내보냈다. 이 밖에 아이유, 소녀시대, 빅뱅, 에이핑크, 노사연, 이애란 등 K-POP도 방송으로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총격을 무릅쓰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남측으로 넘어온 북한군 오청성 씨의 귀순에도 대북 확성기 영향이 컸다. 복수의...
DMZ는 우리 군이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고 북한군은 대남 확성기 방송과 대남 전단 살포로 맞대응해 이미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대북 확성기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고 보고 주변 지역에서 높은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군이 지난 1월 말과 최근 미 AP통신에 DMZ를 잇달아 공개하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확성기 방송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구체적인 대남확성기 방송이 들리지 않는 탓에 북한의 대남방송 사실여부에도 일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정치전문매체 은 국방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대남확성기 방송을 하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방송에는 김정은 정권에 대한 비판과 북한 인권 탄압 실태 등에 대한 고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시사 외에도 가요와 라디오 드라마 등도 방송됩니다. 지난해 8월 대북확성기 방송에는 노사연 ‘만남’ 빅뱅 ‘뱅뱅뱅’ 등도 내보냈는데요. 연성 콘텐츠로 최전방에 배치된 북한군 장병의 마음을 파고든다는 전략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군사 행동에 대비해 확성기 주변에 북한군 공격에 즉각 반격할 수 있는 화력을 배치하는 등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확성기 방송을 튼다는 계획이다.
확성기 방송은 지난 8월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의 8.25 합의에 따라 재개 15일 만에 중단되기는 했지만 북한이 가장 아파하는 ‘심리전 수단’으로 꼽힌다.
출력을 최대로 높이면 야간에 약 24km...
대표단 관계자는 “북한군의 소행이 명확한 이유와, 우리 측의 대응사격 취지, 또 도발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김 안보실장이 ‘내가 전군을 지휘했던 사람이다’는 발언까지 수차례 하면서 우리 입장을 강력히 전달했다”고 했다.
북측은 한미합동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중단을 구체적으로 요구하진 않았지만 “남한도 확성기 방송 등 적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