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서 벽산건설의 주가는 인수 여부에 따라 요동쳤다. 아키드 컨소시엄이 벽산걸설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에 작년 11월 7일 4560원에서 같은 달 27일 2만500원으로 345.16% 뛰어올랐으며 이 기간 동안 10번의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인수자금의 실체와 관련된 논란이 일자 주가는 1월 3일 2890원까지 내려앉았다.
전일 하한가를 기록하며 이상 급등세가 꺾이는 듯 했던 벽산건설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벽산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800원(4.58%) 오른 1만825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만8850원(8.02%) 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일 벽산건설은 전일 대비 14.88%(3050원) 떨어진 1만7450원에 28일 장을 마쳤다. 지난 8일 이후 15거래일 만에...
KEC 외에도 진흥기업, 벽산걸설, 삼환기업, 대한해운, 남광토건 등 재무구조가 악화된 상장사들이 올해들어 감자를 결정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감자 결정은 대부분 기업이 부실화됐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감자를 실시하는 기업의 경우 특히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