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부터 3년째 강 대표는 백수신세다. 가동 중단의 아픔은 강 대표뿐 아니라 가족과 40여 명이나 됐던 직원들에게 고스란이 전해졌다.
“직원들이 뿔뿔이 흩어졌어요. 매년 초 모여서 개성공단 재개만을 바라며 소주잔 기울이는 게 전부예요. 정권도 바뀌고, ‘적폐청산’이다 해서 모든 게 달라지는데, 개성공단만 그대로인 건지. 냉가슴만 앓고 있습니다.”
강...
언제나 변함없이 유유한 자연을 이야기하다 보면 녹수청산(綠水靑山) 백수청산(白水靑山)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푸르른 물과 산을 말하는 녹수청산은 청산녹수로 바꿔 쓰기도 한다. 백수청산은 흰 물과 푸른 산인데, 왜 물을 희다고 했을까? 아무것도 없이 깨끗한 게 흰색이니 물이 그만큼 맑다는 뜻이다. 흰색은 밝음의 표상이기도 하다. 청천백일(靑天白日)은 푸른...
또 자신을 김일성이라고 믿는 아버지가 지긋지긋하게 싫은 백수건달 아들 태식 역을 맡은 박해일은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을 높인다. 박해일은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로 인한 원망에서 그의 진심을 알게 된 후 변화해가는 복잡한 마음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했다.
POINT 2.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아버지와 아들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
‘나의...
막내 차달봉은 백수 생활을 청산하고 무사히 첫 출근을 하나 했더니 아침부터 전철에서 소매치기를 당하고, 강서울과 난투극을 벌이며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게다가 첫 출근한 회사는 다단계로 판명되고, 공원에서 약을 팔다 경찰서까지 가게 된 달봉이의 하루는 시청자들을 웃프게 만들었다.
생일날 저녁도 굶은 채 경찰서에 다녀온 순봉씨가 "살다 보면...
백수생활 청산을 각오하고 자신 있게 누드모델에 도전해 혼자서 온갖 포즈를 취해보는가 하면 유리 닦기 알바로 업종을 변경해 고층빌딩에 대롱대롱 매달린 채 비명을 질러댔다. 시체 닦는 알바에서는 급기야 졸도하는 모습으로 기존 남주인공의 폼나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엉뚱한 모습으로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자신 대신 유치장에 갇힌 아버지가 차려놓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