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사성어 / 미진보벌(迷津寶筏)
나루를 못 찾을 때 뗏목이 보배라는 말. 이상적인 방책을 묻는다는 뜻이다. 공자가 제자 자로(子路)에게 “나루가 어딘지 물어오라[孔子 過之 使子路 問津焉]”고 하자 부근 주민은 “노나라 공자라면 나루를 알고 있을 것[魯孔丘與 知津矣]”이라고 답했다. 여기서 나루는 나루 자체라기보다는 강을 건너는 효율적 방안을 뜻한다....
바로 미진보벌(迷津寶筏)이다. 그런 뗏목처럼 좋은 책을 말하는 성어다. 비슷한 말에 암구명촉(暗衢明燭)이 있다. 어두운 거리의 밝은 촛불이라는 뜻이다. 책은 밝은 빛이며 훌륭한 배다.
보벌(寶筏)은 본래 불교에서 나온 말이다. 각벌(覺筏)이라고도 쓴다. 고해중생을 피안으로 건너게 해주는 불법이 보벌이다. 이백의 ‘춘일귀산기맹호연(春日歸山寄孟浩然)’시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