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욕이 됐는지 여러 설이 있는데, 중학교 입학 경쟁이 치열했던 1965학년도 입시 때의 ‘무즙 파동’이 가장 유력하다.
1964년 12월 7일 실시된 서울지역 전기 중학입시 자연과목에 “엿기름 대신 넣어서 엿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서울시공동출제관리위원회가 제시한 정답은 ‘디아스타아제’였다. 이 문제로 당락이 갈린 일부...
서의호(徐義鎬·63) 교수(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는 ‘무즙파동’을 겪은 당사자다. 현재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당시 수험생으로서, 또 지금의 대학교수로서 그는 50년 전과 오늘날의 입시환경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했다.글 유충현 기자 lamuziq@etoday.co.kr
사진 이태인 기자 teinny@etoday.co.kr
“이게 정말 대단한 사진인데 말이지”
서의호 교수는...
11월을 맞아 입시파동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무즙파동’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사회 입시철을 살펴본다.글 유충현 기자 lamuziq@etoday.co.kr
중학교에도 입시가 있을 때였다. 1964년 12월 7일 서울지역 중학교 전기(前期) 입학시험에서 출제된 자연과목 문제 한 개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다. ‘엿을 만들 때 엿기름 대신 넣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