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구 부회장이 책임경영을 위해 ‘무배당’을 결정하자, 수백억 원대 배당금을 받지 못한 미현 씨가 장남 편을 든 것으로 보인다.
구 부회장이 경영권을 지키려면 미현 씨를 설득해 포섭하거나, 사모펀드 등 우호세력을 끌어들이는 방법이 유일한 대안이다. 현재로선 미현 씨보다 사모펀드와 손을 잡는 게 더 유리하다는 관측이다.
구 부회장이 그동안...
9% 늘어난 3조7430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 교보증권은 중장기 성장 목표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 대표 취임 전 자기자본 규모는 2019년 9609억 원에서 지난해 1조8773억 원으로 4년 동안 약 95% 증가했다.
한편, 교보증권은 이번 주총에서 소액주주 보통주 1주당 250원, 최대주주 무배당 안건도 결의했다.
한국가스공사도 28일에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한국가스공사는 2022년 2조40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고도 가스요금 미수금 때문에 무배당을 결정하자 소액주주들로부터 지난해 집단 소송에 걸려 있다. 지난해 공개매수 진행으로 경영권 분쟁을 빚어 시장의 높은 관심이 쏠린 기업들도 있다. 쌍용씨앤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등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이들 기업은 부진한 경영성과와 주가 하락, 무배당 등 소수주주의 경영진에 대한 불만이 높을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행동주의 펀드의 타깃이 될 수도 있으며, 주주제안을 통해 기존 경영진이 책임을 추궁받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저PBR 테마 열풍이 부는 가운데 주총을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들의 사냥감 고르기가...
강원랜드 2022 회계연도 배당금은 오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156억 원을 기록해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면서 “하지만 배당성향 44~50%인 일반 배당정책 적용 시 적정배당금이 주당 260원~280원으로 산정됨에 따라 최근 2개년 연속 무배당, 직전 배당금이 주당 9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해...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도 무배당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에 인수된 이후 2010년 이후 지금까지 배당한 적이 없다. 최근 대우건설을 인수한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은 대우건설 부채비율 100%대로 내려오기 전까지 배당을 받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두산은 대주주에겐 무배당, 일반 주주에게는 2000원의 차등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 10년간 1.8% 수준을 유지한 시가배당률도 3.7%로 뛰었다. 주주 이탈을 방지하고 장기투자자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라고 풀이된다.
세아홀딩스의 자회사인 세아베스틸, 세아특수강도 해당된다. 세아베스틸도 일반 주주에게만 200원을, 세아특수강은 일반 주주 700원, 대주주 500원의 배당을...
인터넷, 로밍 서비스 등을 출시해 프리미엄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까지 8년 째 무배당을 기록하고 있는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올 한해 반드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아름다운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25일 오전 울산시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 회장과 권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 재선임으로 2018년 3월까지 일하게 된다.
조선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2년간 막대한 적자를 냈지만 최 회장과 권 사장이 비상경영과 체질개선 등을 통해 흑자 전환을 이뤄낼 것으로 믿고 재선임한...
심지어 2015년 주총에서는 무배당을 결정해 주주들의 원성을 샀다. 2002년 KT가 민영화된 이후 첫 무배당 정책이라는 굴욕이었다.
올해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보통주 1주당 500원의 배당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배당 총액은 1224억원이다. 이는 이석채 전 회장시절 지급했던 평균 배당액의 4분의 1수준이다.
황 회장 취임 이후 주가도 달라진 것이 없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민영화 이후 첫 무배당 결정으로 주주들의 원성을 샀던 KT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데자뷔'가 벌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KT 정기주총에서도 배당액이 주당 500원으로 책정돼 주주들의 불만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KT는 2010년 이후 주당 평균 2000원 안팎의 주주배당을 실시했지만, 지난해...
KT는 지난해에도 주주들의 반발로 주총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당시 사상 첫 무배당 결정에 주주들은 황창규 회장의 퇴진을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KT는 당시 진행요원을 동원해 주총장 일부를 차단했고 주총장 밖엔 경찰 1개 중대를 배치해 주주들의 불만을 샀다.
이 같은 상황에서 KT 새노조가 황 회장의 신임투표를 제안하고 나섰다. KT새노동조합은...
SK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대폭 늘었지만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해 2012년 이후 무배당 행진을 이어간다.
◇증권사 수장, ‘장수’ 혹은 ‘쇄신’=24일 나란히 주총을 앞둔 한국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엇갈린 행보를 보여줄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주총에서 유상호 사장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한다. 재선임안이 통과되면 유 사장은...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2014년 무배당을 견뎌 준 주주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937개사 주총… 금융회사 몰려 = 세 번째 ‘슈퍼주총데이’인 25일에는 819개 상장사가 한꺼번에 주총을 연다. 하루 주총 건수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두산, 한화, 현대중공업 등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351곳, YG엔터테인먼트 등 코스닥...
소액주주들은 신일산업이 20년간 무배당으로 일관, 주주가치를 무시하는 등 경영진의 태도가 도를 넘었다고 주장한다.
그간 양측 간 분쟁을 중립적인 입장으로 바라보던 기자 역시 경영진에게 기막힌 행동을 직접 당하자 주주들의 입장에 동감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이 아니라는 적반하장격 태도에 장기간 회사의 가치를 믿고 투자하던 주주들은 얼마나 갑갑했을까....
주주들은 신일산업의 중국투자 손실(2012년 기준)이 180억원인데다, 최근 20여년간 무배당 원칙을 고수하면서 주주가치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경영진들의 배임과 횡령 혐의도 여러 건이라는 지적이다.
경영권 분쟁이 시작되면서 지난 2014년 신일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손실 14억원을...
하지만 주총장 뒤에 자리한 소액 주주들은 지난해 단행된 명예퇴직과 적자에 따른 사상 첫 무배당에 대해 크게 반발했다.
한 주주는 “황 회장이 취임 후 한 일이라고는 대규모 구조조정과 적자를 낸 것 밖에 없다”며 “그의 능력은 실적으로 검증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이후 실적악화에 대한 비판의...
지난해 국제유가 급락에 사상 최대 영업손실을 낸 정유사들이 주주총회에서 무배당을 확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일 서울 서린동 SK본사 3층 SUPEX홀에서 제8차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이 배당을 하지 않은 것은 1980년 당기순손실로 무배당을 결정한 지 34년 만이다.
이날 사내이사로 선임된 정철길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주총...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집계 결과 코리아써키트우, 동부제철우, 금호산업우 등 유가증권시장 우선주 48종목의 의결권이 내년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부활한다.
문제는 무배당 우선주 중 시가총액 기준 미달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종목이 많아 투자자들이 그 어떤 주주권도 누리지 못하는 사례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일 시총 기준 5억원에...
우리금융그룹이 주총에서 무배당 방침에 대한 일부 주주들의 항의로 혼쭐이 났다. 지난 한해 실적 부진으로 올해 무배당을 결의하자 주주들의 불만이 고조된 것.
우리금융그룹은 27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경영실적과 사회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사외이사로는 방민준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