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대상 불화수소 수출 75% 급감 일본 스텔라케미파·모리타화학공업 타격 한국 매출 감소분 약 640억 원에 달해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가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를 계기로 한국에서 반도체 소재 국산화가 정착하면서 관련 일본 기업이 큰 타격을 입은 것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6일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인용...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大阪)시에 본사를 둔 불화수소 전문업체 모리타화학의 2019 회계연도(2019년 7월∼2020년 6월) 순이익은 수출 규제 이전인 2018년 회계연도 실적 대비 90.2% 감소한 약 7867만 엔(약 8억7000만 원)에 머물렀다.
모리타화학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로 반도체 관련 영업이 부진했으며 코로나19의...
일본의 스텔리케미파, 모리타화학 등이 대표적인 생산 기업이다. 오래 저장하면 변질되기 때문에 재고를 갖기 힘든 품목이기도 하다. 지난해 7월 일본 정부의 수출관리 강화로 한국 기업들이 조달을 가장 걱정했던 소재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일본으로부터의 불화수소 수입량은 지난해 8월 ‘제로(0)’가 됐다. 같은 해 12월 수입이 재개된...
불화수소 분야에서 스텔라케미파와 함께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모리타화학공업은 지난 1월 수출을 재개한 후에도 한국으로의 수출이 수출 규제 이전에 비해 30% 감소했다고 한다.
그동안 전 세계 LCD 패널 및 반도체 업체들이 일본의 첨단 소재를 사용해온 건 품질이 좋은 데다 가격도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패널이나 반도체 제조는 100개...
팸태크놀로지는 일본에서 처음 불화수소 상업생산에 성공한 모리타가 △이엔에프 △한국알콜산업 △삼성물산 등과 합작해 2010년 충남 아산에 세운 회사다.
팸테크 관계는 “반도체 생산용 불화수소 등을 생산하고 있으나 모리타로부터 수입한 원료를 가공해서 국내 업체들에 공급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2014년 매출 651억 원, 영업이익...
만일 한국과 중국이 일본 수출 규제를 계기로 친밀해지면 원재료인 형석의 일본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한편 중국산 불화수소가 별 문제가 없다면 한국이 일본에서 힘들게 조달할 이유가 없다. 그렇게 되면 스텔라케미파와 모리타화학 등 일본 화학업체들은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높은 삼성 등 우량고객을 잃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