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이른바 머지런)을 요구하며 본사에서 시위도 벌였다. 상황을 모르고 있던 일부 가맹점들도 고객들의 ‘포인트 털기’에 손해를 입기도 했다. 쏟아지는 환불 요구에 결국 머지플러스는 백기를 들었다. ‘돌려막기식’ 사업 모델이 문제였다. 경영진의 횡령과 배임을 통한 회사 자금 빼돌리기도 자행되고 있었다. 사태가 벌어진 지 1년 반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머지런(뱅크런+머지)’ 사태가 발생하면 돈을 돌려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무제한 20% 할인’을 내걸어 다수의 회원을 끌어모았던 할인 결제 플랫폼 머지포인트의 운영사 머지플러스는 지난 11일 밤 상품 판매를 갑자기 중단해 대규모 환불 사태를 촉발했다.
발표 당시 머지플러스는 전금업에 따라 선불업자로 등록하라는 금융당국의 지시를...
예탁금 절반만 은행 예치 규정 소비자 피해 불가피당국, 전액 외부 예치 검토…65개 선불업체 재점검
‘머지런’(머지포인트와 뱅크런의 합성어) 사태가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안이 엉성한 법망으로 ‘소비자 보호’에 취약하다는 약점으로 노출시켰다. 개정안은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가 이용자 예탁금 중 50%만 은행 등의 관리기관에 예치할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