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孤島)에 상륙한 소년들이 원시적 생활을 하는 우화 소설 ‘파리 대왕’이 대표작. 인간을 근본적으로 악으로 보는 그는 극한상황을 설정해 환상적이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문체로 심각한 인간관을 제기한 작품을 주로 썼다. 그밖에 ‘첨탑’ ‘구리 나비’ ‘열문’을 남겼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911~1993.
☆ 고사성어 / 진수아미(螓首蛾眉)
‘매미 이마에...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적이 드문 31일 오후 서울 동작구의 한 공원에서 매미 애벌레가 탈피해 성충이 되는 과정인 우화(羽化)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여름 곤충인 매미는 땅속에서 4~7년 정도 유충으로 지내다 우화를 거쳐 성충이 된 후 한달 안에 생을 마감한다. 매미 울음소리가 그치면 가을이 온다. 일상은 멈췄지만 계절의 시계는 어김없이 흐른다.
31일 오후 서울 동작구의 한 공원에서 매미 애벌레가 탈피해 성충이 되는 과정인 우화(羽化)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여름 곤충인 매미는 땅속에서 4~7년 정도 유충으로 지내다 우화를 거쳐 성충이 된 후 한달 안에 생을 마감한다. 매미 울음소리가 그치면 가을이 온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일상은 멈췄지만 계절의 시계는 어김없이 흐른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 사마귀는 근처의 매미를 잡느라 까치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고, 매미는 나무 그늘에서 늘어지게 우느라 사마귀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
장자 산목(山木) 편에 나오는 이 우화는 눈앞의 작은 이익만을 쫓다가는 더 큰 이익을 놓치거나 위험에 처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김 교수는 당장 무엇이 이익인가만을 따질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