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빌리은행은 2012년 미국 ‘롤링 주빌리(Rolling Jubilee) 프로젝트’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왔다. ‘롤링 주빌리’는 일정 기간마다 빚을 탕감해 주던 성경 속 ‘희년’을 뜻하는 말로, 지난 2012년 미국 ‘오큐파이 월스트리트(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운동 당시 155억 원어치의 부실 채권을 매입해 탕감해 준 데 이어, 지난해엔 대학생 학자금 채권 40억 원어치를...
이후 희망살림은 성남시와 공동으로 그해 9월부터 성남형 빚탕감 프로젝트 ‘롤링주빌리’ 운동을 시작했다. 이 운동을 통해 희망살림과 성남시는 1억3279만원의 기금을 모았다.
이 기금이 주빌리은행의 밑거름이 됐다. 주빌리은행은 시중에 나온 부실채권을 랜덤형태로 구입하는 게 특징이다. 개별 채무자에 대한 부실채권 매입은 하지 않는다. 채무탕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