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경쟁 당국의 승인 절차가 끝나면 대한항공은 연내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인수 과정을 거쳐 합병 작업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에 대한 EC의 최종 승인 결과가 이달 중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EC는 2
에어인천, 아시아나 화물 인수 우션협상대상자 선정단숨에 국내 2위 항공화물사업자로 도약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절차 마무리 단계미국 경쟁당국 승인만 남아…이르면 10월 승인 전망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을 인수할 후보자로 국내 유일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이 선정됐다. 경쟁 당국이 기업 결합 승인을 위해 요구한 조건들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대
산은 회장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이사회 합리적 결정 기대"아시아나노조 "대한항공 합병은 결국 아시아나 해체"
대한항공과 아시나나항공 합병의 분수령이 될 30일 아시아나 이사회를 앞두고 산업은행 회장과 아시아나항공노조가 각각 이사회 압박에 나섰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이사회의 합리적인 판의사결정을 기대한다"고 국회에서 발언했고, 아시아나노조는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이 24일 "합병의 목표는 결국 아시아나항공 해체"라며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공공운수노조와 산하 단체인 아시아나항공 노조(일반노조)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항공과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은 국익이나 국민의 편의,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비판했다.
노조는 "
영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사실상 승인하면서 남아있는 4개 국가의 심사결과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양사 합병은 대한항공의 의지에 달린 만큼 남아 있는 다른 국가 심사도 무난히 승인받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대한항공의 시정 조치안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승인했지만, 업계에서는 ‘반쪽짜리 합병’이라고 평가했다. 독과점 우려를 이유로 공정위가 향후 10년간 통합 항공사의 일부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과 운수권(정부가 항공사에 배분한 운항 권리)에 제한을 두기로 하면서다. 항공업계는 양대 항공사 합병의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공정
“핵심 노선 운항을 제한하면 진정한 의미의 통합이라 할 수 없다.”
“국적 항공사의 운항 축소는 결국 소비자 권리 훼손으로 이어진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좌우할 공정거래위원회 최종 결정 시점이 다가오자 업계에서 표출된 목소리다. 항공업계는 공정위가 원안대로 ‘조건부 승인’을 결정하면 양대 항공사 합병의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