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제일선’에 단편 ‘저회(低徊)’를 발표하였다. 해방 전 작품으로는 ‘정청궁한야월(貞淸宮閒夜月·1935)’, ‘여자의 마음’(1936), ‘창백한 안개’(1937), 매일신보 연재소설 ‘은하수(銀河水·1937)’ 등이 있다. 소설 외에 희곡, 방송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썼는데, 희곡으로는 ‘형제(1933)’, ‘노처녀(1944)’가 있다.
한국전쟁 당시 최초의 여성...
1955년 숙명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그해 ‘사상계’에 단편 ‘안개는 걷히고’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장했다. 사랑의 욕망과 사회적 관습, 도덕의 갈등 속에서 어떠한 도덕적 선택을 할 것인가를 탐구하는 작품을 꾸준히 발표했다.
‘사상계’와의 관계는 특별한데 구혜영과 박순녀, 서영은 등 세 명의 여성작가가 이 잡지를 통해 등단한다. 특히 구혜영은 7편의...
1933년 개벽사 기자로 들어가 ‘신여성’ 편집인으로 활동하면서 수필 등을 발표하기 시작했고, 1934년 12월 ‘중앙’에 단편 ‘가등(街燈)’을 발표하면서 소설가로서 등단했다. 개벽사에 1년간 다니다가 카바레 여급이 됐다고 하는데(김학철의 회고) 이 시기부터 희곡작가 박영호와 결혼하기까지의 과정은 정확하지 않다. 재취 결혼으로 전실 자식이 있었으며...
1917년 당대 문학청년들의 로망이었던 잡지 ‘청춘’(12호, 최남선 주재)의 현상 문예공모에 단편소설 ‘의심의 소녀’로 3등 입선함으로써 문단에 등장하는데,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이광수의 찬사를 받은 사실은 유명하다. 연구자 신혜수에 의하면 그 이전에 유학생 잡지 ‘학지광(學之光)’에 시 ‘월광’을 실었다(김병익, ‘한국문단사’에 기록)고 하나 지면이...
채만식(1902.7.21~1950.6.11)은 일제강점기 일본의 만행에 풍자의 칼날을 세운 소설가, 극작가, 문학평론가, 수필가다. 호는 백릉(白菱), 채옹(采翁). 그는 “반어적이고 풍자적인 회화 기법으로 식민지 시기 한국문학을 이끌었다”(‘한국문학전집 385’ 편집자 서문)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 군산시에서 태어난 그는 일본 와세다(早稻田)대 문과에 입학했으나 간토...
갑작스러운 요절과, 죽음의 그림자가 짙은 시는 이후 ‘기형도 신화’를 빚어냈다. 10주기에 간행된 ‘기형도 전집’(1999)에는 ‘입 속의 검은 잎’은 물론 수필집 ‘짧은 여행의 기록’(1990), 추모문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1994)와 미발표시 20편, 단편 ‘겨울의 끝’이 수록됐다.
1970년 박완서 작가는 단편소설 ‘나목’으로 등단한 이후 수많은 걸작을 남겼다. 살림을 하다 가족도 모르게 집필을 시작한 박완서 작가는 ‘세모’, ‘부처님 근처’, ‘엄마의 말뚝’ 등 6.25 전쟁을 겪은 자신의 경험을 담아 산문 형식의 소설로 풀어냈다. 그러나 개인적인 경험을 서술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시대 우리의 모습을 날카롭게 묘사했다. 이후 ‘서...
“어머니는 40년 동안 단편, 장편, 수필 등을 끊임없이 글을 내시면서 당시의 화제작이 아니었던 적이 없었어요. 항상 시대상을 읽으면서 쓰셨기 때문이죠. 그 시대의 아픔이나 갈등, 문제점, 인간성이 파괴되는 모습을 지나치지 않고 어떠한 형태로든 글을 쓰셨어요. 신문 연재소설도 쓰셨는데 산업화 과정에서 피폐해지고 자신을 잃어버린 이들이 어떻게 하면 더 인간답게...
1923년 11월 20일 유대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고디머는 첫 단편소설을 15세에 쓴 후 15편의 소설과 약 20편의 수필과 비평서 등을 발표했다.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 ‘아파르트헤이트’로 인해 흑인ㆍ백인 모두 어떠한 고뇌와 갈등을 겪는지를 백인 고디머는 작품을 통해 정면으로 제기했다. 아파르트헤이트 종식과 만델라 전 남아공대통령의 자유를 예언한 1987년...
엄격한 틀에 구애 받지 않는 자전적 소설 또는 수필 형식의 단편소설을 쓰는 토마스 에스페달은 소설과 에세이, 서신과 일기 등을 융합해 자신만의 고유의 형식과 색을 만들어내고 있다.
저자는 노르웨이 문학 비평가 협회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작가상, 노르웨이의 노벨 문학상이라 알려진 브라게상, 노르웨이 출판사 윌렌달이 수여하는 윌렌달상 등을 받았다....
그저 출근시간에 맞춰 검사실 문을 열고, 검사를 하고, 오후 다섯시가 지나면 수위아저씨의 복도 등을 끄는 소리에 맞춰 퇴근 준비를 하는 무료한 일상의 반복이라 생각했다.
새 달이 시작되는 달력을 넘길 때마다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월급날까지 과연 얼마의 공휴일과 휴가를 쓸 수 있는 지를 세어 보는 일이었고, 어쩌다 황금같은 공휴일이 주말과 겹쳐지는 날이라도...
한국산업단지공단은 11월 6일‘제1회 산업단지근로자 단편수필창작대회’를 개최한다.
‘일터를 행복하게 하는 즐거운 상상’을 주제로 시행되는 이번 수필창작대회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가 할 수 있으며, 출품작수에 제한은 없다.
또한, 이번 대회는 산업단지의 딱딱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근로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여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를...
응모작은 시와 수필, 단편소설 세 부문에 걸쳐 뽑으며 농·어촌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면 된다. 시 5편 이상, 수필 2편 이상, 단편소설 1편까지 응모가능하며 중복 응모도 가능하다. 분량은 수필은 200자 원고지 15매 내외, 단편소설은 200자 원고지 60~100매까지다. 각 부문별 수상자는 1명이다. 5월 한 달 동안 접수하며 마감은 5월 31일 마감일 도착분에 한한다....
고인은 강원도 통천군에서 태어나 1938년 이화여자전문학교를 졸업하고 1939년 단편소설 '시골로 가는 노파'로 등단했다.
이후 '탕자의 변', 'PEN이야기' 등 수십 권의 수필집을 냈으며 지난 2007년 자전 에세이 '가족과 문우 속에서 나의 삶은 따뜻했네'를 출간하는 등 최근까지 왕성한 작품활동을 해왔다.
1983년부터 1991년까지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장을 지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