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김현승(1913~1973)만큼 고독에 민감한 감수성을 보인 사람을 찾기는 힘듭니다. 1968년에 내놓은 세 번째 시집이 ‘견고한 고독’이고, 1970년에 내놓은 네 번째 시집은 ‘절대 고독’입니다. 그는 누구보다 맹렬하게 고독의 탐구자이자 고독의 탐미자, 고독의 수호자임을 마다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고독은 정직하다./고독은 신을 만들지 않고,/고독은 무한의 누룩으로...
식민지 시대부터 활동을 시작해서 해방 후에 문학적 말년을 보여준 박종화, 오상순, 염상섭, 이병기, 김동리, 서정주, 김정한, 김달진, 신석정, 박두진, 황순원, 김현승, 김광섭 등이 그들이다. 이들은 근대사의 험난한 협곡을 지나오면서 요절의 불행을 벗어나 오랫동안 활동을 이어간 행운의 주인공들이다.
그리고 우리는 최근 구상, 박경리, 김규동, 김춘수, 홍윤숙...
‘…세상이 시끄러우면/ 줄에 앉은 참새의 마음으로/ 아버지는 어린 것들의 앞날을 생각 한다/ 어린 것들은 아버지의 나라다-아버지의 동포(同胞)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김현승 시인의 시 ‘아버지의 마음’이 이 땅의 아버지 마음일 것이다.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온몸으로 맞고 사는...
숭실대학교는 김현승 시인 타계 40주기를 추모하는 시낭송회가 국문학과와 문예창작학과 주최로 3일 오후 6시 교내 베어드홀 103호에서 열린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숭실대 출신의 시인과 문인, 김현승 시인의 후학들이 대거 참여한다. 강형철 시인이 행사의 막을 열고, 박남희 시인의 ‘다형을 생각하는 밤’ 낭독, 이은봉 시인의 ‘다형 선생과 나’ 발표...
해당 기고문에서 남경필 지사는 김현승 시인의 ‘아버지의 마음’을 인용하며 "아버지가 되고 나서야 선친의 마음을 짐작이나마 했다"라며 "자식 걱정에 밤잠 못 이루는 이 시대 모든 아버지의 심정도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이어 남경필 지사는 "아들 둘을 군대에 보내놓고 선임병사에게 매는 맞지 않는지, 전전긍긍했다. 병장이...
남 지사는 15일자 모 중앙일간지에 기고한 글에서 김현승 시인의 ‘아버지의 마음’ 시를 소개한 뒤 두 아들을 군에 보낸 소회를 전했다.
그는 “자식 걱정에 밤잠 못 이루는 이 시대 모든 아버지의 심정도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들 둘을 군대에 보내놓고 선임병사에게는 매는 맞지 않는지, 전전긍긍했다”고 병영 폭력문제와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병장이...
남경필 지사는 지난 15일 한 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김현승 시인의 ‘아버지의 마음’을 감명깊게 읽은 시로 소개하며 “아들 둘을 군대에 보내놓고 선임병사에게 매는 맞지 않는지, 전전긍긍했다. 병장이 된 지금은 오히려 가해자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지 여전히 좌불안석이다. 며칠 전 휴가 나온 둘째에게 넌지시 물어보니 걱정 붙들어 매시란다”라고 적었다.
남경필...
시인 목록엔 공초 오상순(1894∼1963)부터 김소월, 정지용, 윤동주, 백석, 김수영, 김영랑, 김현승, 서정주, 김광균, 김춘수 등 현대시를 대표하는 시인들이 포함됐다. 아울러 생존 시인 중에서도 고은, 신경림, 김남조, 마종기, 유안진, 오세영, 김지하, 문정희, 정호승, 안도현, 김용택, 도종환 등이 들어갔다.
선정된 100명은 1920∼1980년대 등단한 시인들이다. 시조시인...
소설가 김동리와 평론가 김동석, 시인김현승 등 문인 7인은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는 이들 문인을 기리는 ‘2013년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의 주제는 ‘겨레의 언어, 사유의 충돌’이다.
한국에서 본격적인 근대문학이 태동하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