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원 "김지하 시인에 국가가 15억원 배상"
법원이 1970년대 각종 시국사건에 연루돼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시인 김지하(73)씨와 그 가족들에게 국가가 15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배호근 부장판사)는 김씨와 부인, 장남 등 3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24일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당초 배상액으로 청구된...
법원이 1970년대 각종 시국사건에 연루돼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시인 김지하(73)씨와 그 가족들에게 국가가 15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배호근 부장판사)는 김씨와 부인, 장남 등 3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24일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당초 배상액으로 청구된 금액은 35억원이지만 재판부는 15억원만 배상하도록 했다....
김지하 국가에 35억원 손해배상 소송
1970년대 민청학련 사건과 오적(五賊) 필화 사건 등에 연루돼 7년여 간 옥고를 치른 김지하(73) 시인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3일 김지하 시인은 "위자료 35억 원을 지급하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냈다. 지난해 재심에서 일부 무죄판결을 받은 것을 근거로 부인, 장남등 가족과 함께...
10일 대법원 3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이 사건 피해자인 고(故) 이광웅씨 부인 김문자씨 등 33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150억여원을 배상해야한다는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당초 1심은 "이씨 등을 영장 없이 강제연행해 불법 구금하고 갖가지 고문과 회유·협박 등 불법행위를 자행한 사실이 인정된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