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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타타대우의 코로나19 감추기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타타대우의 코로나19 감추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가별 방역 상황과 대응을 놓고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국민소득과 경제력, 국방력으로 갈렸던 강대국의 서열도 무너졌지요. 대표적으로 G2 역시 이번 위기 속에서 제대로 체면을 구겼습니다. 중국은 ‘창궐지’라는 오명 속에서 초기 대응에 실패했고, 투명하지 못한 정보로 인해 혼란을 부추겼습니다. 초강대국 미국은 또 어떤가요. 느슨한 대처...
    2020-12-28 16:00
  •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레몬법의 구멍, 국토부의 변명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레몬법의 구멍, 국토부의 변명
    신차에 중대한 결함이나 하자가 반복될 때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제정된 법이 이른바 ‘한국형 레몬법’입니다. 19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본회의를 넘지 못했지요. 그러다 2018년 이곳저곳에서 BMW 화재사고가 잇따르자 20대 국회에서는 마침내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그 비싼 BMW를 수십 대나 태워 먹고 나서야 관련법이 생긴 것이지요. 그렇게 우리에게도 자동차...
    2020-12-01 16:00
  •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노이즈 캔슬링과 버추얼 쇼케이스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노이즈 캔슬링과 버추얼 쇼케이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최상위 모델로, 외부 소음을 줄여줘 사용자가 프리미엄 메리디안 사운드에 몰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국내 굴지의 전자기업이 최근 이어폰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해당 회사 SNS에 올라온, 멋진 영상미로 꾸며놓은 소개 영상을 보니 낯선 단어가 여럿 스쳐 지나갑니다. 굳이 되돌려보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좋은 기능을...
    2020-11-01 18:00
  •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팩트와 오보…날카로운 경계선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팩트와 오보…날카로운 경계선
    “300년 뒤 서울시 폭염으로 50여 명 사망…기후 온난화 문제 심각” 폭염이 극성을 부리던 어느 여름날, 기후학회 세미나가 열렸다. 전문가들은 앞다퉈 지구 온난화 현상을 경고하고 나섰다. 많은 언론매체가 이들의 엄중한 경고를 기사로 옮겼다. 그랬더니 온라인 기사에 냉소적인 문체로 이런 댓글이 달렸다. “내일 날씨나 맞혀…” 자꾸만 엇박자를 내는 기상청...
    2020-09-28 17:00
  • [김준형의 터닝 포인트] 사장님의 도발
    [김준형의 터닝 포인트] 사장님의 도발
    2000년대 들어 현대ㆍ기아차의 비약적인 성장을 주도한 주인공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입니다. 그가 경영 전면에 나서는 동안, 그룹은 적잖은 성공을 거뒀지요. 이 성공을 밑거름으로 20년 만에 자동차와 함께 도심항공 모빌리티, 로보틱스라는 뚜렷한 방향성을 세웠고, 미래 전략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수 있었던...
    2020-08-31 16:00
  •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수소전기차 운전하세요? 이제 과태료 내셔야죠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수소전기차 운전하세요? 이제 과태료 내셔야죠
    기억을 더듬어 보니 2005년이었습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처음으로 수소연료전지차(수소전기차)를 개발했을 무렵인데요. 당시 벤츠는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친환경차 전략을 펼쳤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이자 최적의 장소로 싱가포르가 꼽혔지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일단 한국이나 일본처럼 자국에서 차를...
    2020-08-02 09:51
  •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테슬라의 오만함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테슬라의 오만함
    몇 해 전,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 때 일입니다. 무대 위에 오른 전기차 하나가 보란 듯이 차 옆면에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이라는 홍보문구를 붙였습니다. 내연기관의 환경파괴 문제가 불거졌던(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무렵이었지요. 한 마디로 순수 전기차는 공해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아 이 문구를 붙였습니다. 그럼 정말 이 전기차는...
    2020-07-06 16:00
  •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한국닛산과 국민감정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한국닛산과 국민감정
    2004년, 한국닛산이 고급차 브랜드 ‘인피니티’를 먼저 앞세워 수입차 시장에 진출했을 때입니다. 당시 이 회사는 독특한 스타일의 론칭 이벤트로 눈길을 끌었는데요. 예컨대 수백여 명을 모아놓은, 기자들로 북적이는 보도발표회 대신 소규모 ‘그루핑(Grouping)’을 통해 발표회를 열었습니다. 한국법인장(미국인)이 직접 자동차 기자 10여 명을 특정 장소로...
    2020-06-08 15:05
  • [김준형의 오토 인사이드] 기술 선봉장…테크니컬 플래그십
    [김준형의 오토 인사이드] 기술 선봉장…테크니컬 플래그십
    터닝포인트는 2015년 독일 폭스바겐에서 시작한 디젤 게이트다. 당시 사건은 미래차 시대를 주도할 '친환경 전기차'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전환점이었다. 나아가 커넥티드와 자율주행 개발에도 기폭제가 됐다. 이후 주요 완성차 메이커들이 앞다퉈 ‘테크니컬 플래그십’ 을 앞세웠다. 해당 메이커가 지닌 신기술을 총망라해 하나의...
    2020-05-25 16:00
  •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車회사와 외래어 표기법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車회사와 외래어 표기법
    자동차 회사는 일정한 주기에 맞춰 신차를 출시합니다. 경쟁이 치열한 차급은 4~5년마다, 경쟁이 덜하면 7년 주기로 새 차를 내놓는 방식이지요. 지난해부터 다양한 국산 신차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러 신차의 출시 시점이 겹친 것인데요. 2000년대 이후 세 번째로 맞는, 이른바 ‘슈퍼 신차 사이클’입니다. 코로나19 쇼크 탓에 글로벌 자동차 산업 수요가 많이...
    2020-05-10 16:00
  • [김준형의 터닝 포인트] 외환은행 헐값매각과 쌍용차
    [김준형의 터닝 포인트] 외환은행 헐값매각과 쌍용차
    "인도 마힌드라 그룹도 쌍용차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주주총회에서 나선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가 힘주어 강조했던 전략입니다. 그는 “인도 마힌드라와 쌍용차가 플랫폼을 나눠쓰고 신차를 함께 개발한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예상은 했으나 안타깝게도 그의 공언은 고작 열흘 만에 반전을...
    2020-04-05 18:00
  •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코로나19 이면(裏面)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코로나19 이면(裏面)
    2014년 진도. 얼굴 살을 찢어내듯 스쳤던 팽목항의 싸늘한 바닷바람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당시 세상은 사고원인에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하루하루 분노를 쏟아낼 누군가를 찾아 ‘마녀사냥’을 반복하기에 바빴으니까요. 작은 희망의 불씨라도 잡겠다며 진도체육관으로 달려온 실종자 가족 앞에서, 한가롭게 라면을 먹던 장관이 비난을 받았습니다....
    2020-03-04 16:00
  •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자동차의 진화…그리고 인내심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자동차의 진화…그리고 인내심
    구급차 이야기입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개그우먼이 한때 적잖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그녀는 공백기를 거쳐 대대적인 성형 수술을 마치고 전혀 다른 사람으로 환골탈태했었는데요, 세상도 “그녀의 인생이 달라졌다”라며 관심을 키웠습니다. 얼굴이 바뀌더니 이곳저곳 부르는 곳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지방 행사장을 쫓아다니며 부지런히...
    2020-02-03 18:00
  •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CES까지 와서 정치하세요?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CES까지 와서 정치하세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ic Show) 2020'이 막을 내렸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탓에 올해 행사에선 중국 기업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한때 수백 곳에 달했던 중국 참가기업이 올해는 고작 40여 곳에 머물렀으니까요. 거꾸로 우리 참여기업이 380곳을 넘어서면서 한국이 최다 참여국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이 숫자는 미국 기업...
    2020-01-14 18:00
  •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조수석? 누가 조수인가요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조수석? 누가 조수인가요
    언제부터인지 알 길이 없지만, 우리는 운전석과 나란히 자리한 옆자리를 ‘조수석’으로 불렀습니다. 부지런히 검색을 반복해보니 '조수석'이라는 단어는 우리 화물차 역사와 궤를 함께했습니다. 1950년대 중반, 한국전쟁 이후 나라 재건에 나선 우리는 미군이 남기고 간 군용 트럭을 개조해 썼습니다. 이때 화물차로 버스를 만들거나, 작은 화물차에 커다란 적재함을...
    2019-12-03 14:51
  •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지배구조개편에 대한 정의선의 고민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지배구조개편에 대한 정의선의 고민
    “우리는 이미 작년에 할 만큼 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주주들이 시장에서 반대한 거잖아요, 안에서는 이번 정권 내에 ‘지배구조 개편안’ 다시 나오기 어렵다고 보고 있어요. 대형 M&A나 총수 사면 케이스를 한번 따져 보세요. 의외로 쉽게 답이 나옵니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금융투자업계는 물론, 현대차 출입기자들 대부분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2019-11-03 15:00
  •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불필요한 잡음 필요 없는 기아차 쏘울 마케팅 전략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불필요한 잡음 필요 없는 기아차 쏘울 마케팅 전략
    글로벌 기업의 경영전략은 지금 이 순간에도 쉼 없이 바뀌고 있습니다. 환율과 국제정세 변화에 따라 기존 전략을 수정하고 새로운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지요. 자동차 기업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글로벌 정세와 국제유가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자동차 회사의 제품 전략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2008년 리먼쇼크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하자...
    2019-10-07 17:54
  •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자동차 노조와 국민 공감대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자동차 노조와 국민 공감대
    2009년 9월. 무려 77일 동안 평택공장을 점거하며 ‘생존권 사수’를 외치던 쌍용차 노동자들이 결국 사측이 내민 ‘구조조정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서명과 함께 노조 지부장과 64명의 노조원은 구속됐습니다. 그렇게 10년 지났습니다. 해고 노동자들은 9년 만에 복직됩니다. 나아가 회사 노조는 ‘10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이라는, 우리나라 자동차...
    2019-09-02 18:09
  •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수입차 시장의 민낯
    [김준형의 터닝포인트] 수입차 시장의 민낯
    몇 해 전,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증권업계를 출입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주식 시장이 열리는 개장 및 마감시간 앞뒤로 엄청난 분량의 뉴스가 쏟아졌는데요. 그 탓에 긴장 속에서 하루하루를 지내곤 했습니다. 이런 증권가는 여느 업계와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가득했습니다. 고객유치를 위해 독특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면서도 이른바 ‘젠틀’한...
    2019-07-23 17:51
  • [김준형의 터닝 포인트] 적임자는 많은데 책임자가 없네
    [김준형의 터닝 포인트] 적임자는 많은데 책임자가 없네
    “000 상무입니다. 오늘까지 일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퇴근 무렵, 짧은 문자 한 통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놀란 마음에 서둘러 통화버튼을 눌렀지만, 그는 통화 연결음 너머로 몸을 낮게 감췄습니다. 얼마 뒤 어렵사리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는 “신호등 꺼진 교차로 한가운데 서 있는 느낌”이라며 쓴웃음을 억지로 삼켰습니다. 30년 가까이...
    2019-06-1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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