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가 세상을 뜨고 11세에 불과한 순조가 왕위에 오르자, 정조 때 여러 관직을 역임한 김조순이 정조 유탁(遺託·죽은 사람이 남긴 부탁)을 받아 그의 딸을 왕비로 앉힌다. 순조를 보필하면서 '안동 김씨'는 중앙 요직을 모두 독점해 본격적인 세도정치 막을 열었다. 이후에는 '풍양 조씨'가 15년 가까이 세도정치를 하다가 다시 안동 김씨가 권세를 누렸다.
세월이 흘러 왕정...
1789년(정조 13) 아버지 영안부원군 김조순(金祖淳)과 어머니 청송 심씨의 장녀로 태어나 1800년(정조 24) 왕세자빈으로 간택되었다. 삼간택(三揀擇)을 하기 전에 정조가 갑자기 승하하고 영조의 계비 정순왕후 김씨가 수렴청정을 하면서 왕비 책봉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기도 하였으나 1802년(순조 2) 왕비에 책봉되었다.
순원왕후는 조선에서 유일하게 두 차례(헌종...
정조~순조 연간의 문인 김조순(金祖淳ㆍ1765~1832) 서영보(徐榮輔ㆍ1759~1816) 이만수(李晩秀ㆍ1752~1820)는 아주 친한 벗들이었다. 1806년 10월 중순(양력), 금강산 유람을 떠난 서영보가 서울에 있는 김조순과 함흥에 관찰사로 가 있는 이만수에게 금강산 단풍과 시를 보냈다. 동봉한 편지에는 “금강산 1만 2천 봉우리가 모두 이 단풍잎으로 덮여 있음을 멀리서도 알 수...
순조와 순조비·효명세자의 빈인 빈궁·효명세자의 아들인 세손 등의 축원을 위해 정조의 딸인 숙선옹주와 부마· 순조의 장인 김조순· 순조의 딸인 명온공주·복온공주·덕온공주와 부마들 등 종친이 대거 시주에 참여해 제작한 왕실발원 불화로서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시는 괘불화와 함께 괘불함과 복장물 등이 함께 남아있어 함께 유형문화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