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듬 시인의 시집 ‘히스테리아’에 실린 첫 번째 시 ‘사과 없어요’의 사례가 특히 그렇다.
“아 어쩐다, 다른 게 나왔으니, 주문한 음식보다 비싼 게 나왔으니, 아 어쩐다, 짜장면 시켰는데 삼선짜장면이 나왔으니 … (후략)”
제이크 레빈, 서소은, 최혜지 등의 공동 작업을 거친 최종 번역은 이렇게 완성됐다.
“Shit. Wht’s this expensive dish? I dind’t order this. I...
김이듬의 시집 '히스테리아'가 세계적 권위의 전미번역상을 수상했다.
상을 주관하는 미국 문학번역가협회(ALTA)는 16일 홈페이지에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히스테리아'는 전미번역상 시 부문과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협회는 "의도적으로 과도하고 비이성적인 시들로 구성된 흥미롭고 놀라운 작품"이라며 "민족주의...
지난해 10월에도 이수민은 김이듬의 시집 '말할 수 없는 애인(문학과지성사 2011)'에서 '제가 쓴 시가 아닙니다'라는 시의 일부분을 캡처해 게재하기도 했다.
또 같은 해 6월 이훤의 시집 '우리 너무 절박해지지 말아요(시인동네 2018)'의 소개글을 캡처해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이수민은 '보니하니' 출신으로 초통령이라 불리며 많은 인기를 끈 뒤 연기자의 길을...
최근작 가운데는 고은, 최승호, 문정희, 김이듬 등이 눈에 띈다.
고은의 ‘차령산맥’은, 진실의 힘으로 역사 속의 재난과 맞서려는 의지가 표현되어 있는데, 이때 우리가 막아야 할 재난은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반복되는 폭력 같은 것이다. 최승호의 ‘마을’은 산사태로 인해 골짜기 집들이 무너지고 산불이 마을 산까지 번져오는 상황을 설정, 뜻하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