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투표에 상정된 의제는 △공공 수어도서관 운영 △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노치원 △시인 김소월 관련 ‘소월’ 문화 활성화 △일회용 컵 사용 줄이기 △야간 진료가 가능한 어린이 병원 확보 △성수동 서울숲 일대 아뜰리에길 환경 개선 △범죄예방을 위한 골목길 특수형광물질 도포 추진이다.
구 거주자 및 활동자(소재 사업장 및 기관 포함)라면 누구나 서울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시집은 김소월의 ‘진달래꽃’이었고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시인은 서정주였다. 서정주의 경우 ‘화사집’을 60명이, ‘서정주시선’을 8명이, ‘귀촉도’를 4명이, ‘질마재 신화’를 3명이 최고의 시집 10권 안에 들어간다고 하여 총 75명이 서정주의 시집에 표를 주었다. 서정주를 뺀 이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소월의 시집조차도 63명만이...
또 한국 최초의 근대식 중등 교육기관 배제학당에서 시인의 꿈을 키우던 김소월의 모습, 최초 서양식 호텔인 손탁호텔에서 가베(커피)를 즐기던 풍경을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한 참가자는 “여름밤 운치 있는 정동 길을 산책하며, 근대 역사를 되새겨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10월 정동 야행에서는 정동에 있는 기관들이 문을 활짝 열고 공연도...
이는 2015년 국내 경매에서 1억 3500만 원에 낙찰된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 초판본을 넘는 국내 현대문학 작품 사상 최고가라고 설명했다.
‘님의 침묵’은 1925년 강원도 백담사에서 완성한 만해의 대표작으로, 이듬해 출판사 회동서관(匯東書館)을 통해 시집으로 묶여 나왔다. 시집 앞머리에는 ‘군말’, 뒤에는 ‘독자에게’가 붙어 있습니다. ‘군말’...
△소설집 제목을 김소월의 시 '산유화'에서 가져왔다고 들었다. 두 작품 모두 ‘혼자’라는 감각이 중요해 보인다. 당신은 지금 물리적으로 혹은 심리적으로 혼자인가?
“나는 김소월의 시 '산유화'를 읽을 때마다 새롭게 놀란다. 김소월은 이 시에서 ‘산다’, ‘운다’, ‘피다’, ‘지다’라는 자동사 네 개와 ‘산’, ‘꽃’, ‘새’라는 명사 세 개로 자연과 시간이...
내 일상이 독자의 일상으로 번져가고, 시에서는 우리들의 일상을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말하면 시를 이해하기 훨씬 쉬워지니까.”
△ 김소월의 시 ‘산유화’에 나오는 ‘저만치’라는 단어에 대한 해석이 흥미로웠다. 최근 자주 언급되는 ‘느슨한 연대’, ‘건강한 거리 두기’와도 맥이 닿아있는 것 같다
“책에서도 썼지만 나를 지키고 상대를 지키기 위해서는...
시인의 현실태는 현실 부적응자(김소월), 변방의 노동자(백석), 시대의 이단아(이상), 알코올 중독자(김관식), 생활 무능력자(천상병), 금치산자(보들레르), 방랑자(랭보)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시는 아무것도 아닌 것에 속한다. 빵 한 조각이 감당하는 의미와도 견줄 수 없고, 먼지보다 더 가볍게 흩어져 사라지는 것, 그게 시다. 시는 쓸모없음으로 충만하다. 시인은 그저...
김소월, 윤동주, 김관식, 천상병, 박정만, 기형도 같은 비운의 시인들이나 가객 배호, 김광석, 조각가 권진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천재 작곡가 에릭 사티, 시인 아틸라 요제프의 이름을 혼자 불러본다. 나는 “품에 안겨 입에 젖을 문 사람/젊은 여자의 단단한 가슴을 쥐고 있는 사람/빈 접시를 내던지는 사람/가난한 사람들이 이기도록 돕는 사람/몸이 부서지도록 일하는...
문 대통령은 “한글만이 우리의 생각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다”며 “김소월의 ‘진달래꽃’, 윤동주의 ‘별 헤는 밤’, 방정환 선생의 순수아동잡지 ‘어린이’, 항일 언론 ‘대한매일신보’는 순 우리글로 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글은 배우기 쉽고 아름다운 글”이라며 “1945년 무려 78%였던 문맹률은 13년이 지난 1958년 4.1%로 줄었고 글을 깨친 힘으로...
김소월은 ‘봄비’에서 그런 서글픈 심사를 이렇게 노래한다. “어룰없이 지는 꽃은 가는 봄인데/어룰없이 오는 비에 봄은 울어라./서럽다, 이 나의 가슴 속에는!/보라, 높은 구름 나무의 푸릇한 가지,/그러나 해 늦으니 어스름인가./애달피 고운 비는 그어오지만/내 몸은 꽃자리에 주저앉아 우노라.”(김소월, ‘봄비’) 가장 찬란한 봄은 비 뒤에 온다. 봄비로 인해 이끼와...
☆ 김소월(金素月)
“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애송하는 그의 시 ‘진달래꽃’의 첫 연(聯)이다. 대한민국 대표시인. 본명은 김정식(金廷湜). 19세에 등단해 불과 5~6년 만에 154편의 시를 남긴 천재시인. ‘엄마야 누나야’, ‘개여울’, ‘산유화’ 등 노래로 불린 시가 가장 많은 시인이자...
모란이 피어야 봄이고 모란이 지면 봄도 사라진다고 했던 시인 영랑의 봄도, 진달래꽃을 가시는 님의 발길에 뿌린다는 김소월의 봄도 이젠 믿지 못할 봄이 되어간다. 우리는 순서가 실종된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내가 아는 순서를 젊은이들은 촌스럽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옷도 그렇다. 내 기억에는 분명 여름옷 겨울옷이 있었다. 요즘은 겨울에도 소매 없는 옷을...
김춘수 시인은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김소월 시인은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유치환 시인은 “아아, 나의 이름은 나의 노래/목숨보다 귀하고 높은 것”이라고 노래했다. 빛깔과 향기에 맞춰 불러야 하는 게 이름이고, 넋과 혼을 이승으로 불러들이는 게 이름이며 목숨보다 귀하고 높은 게 이름이다.
닉네임 세태는 이는...
선정된 문학작품 26편 중에는 1910년대 서울 모습을 정밀하게 묘사한 이광수의 '무정', 일제강점기 부민관 모습을 생생하게 그린 채만식의 '태평천하', 시인 김소월이 지명을 활용해 감정을 토로한 '왕십리' 등이 눈에 띈다.
영화로는 1960년대 초입 한국 사회의 모습을 잘 포착해 우마차, 전차, 자전거, 자동차 등이 혼재한 서울 거리를 배경으로 그린 강대진...
김소월, 이육사, 윤동주, 백석 등 교과서에서 접해 친근한 작가의 작품은 물론, 김혜순, 황지우, 천양희, 이성복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문인의 시, 프리드리히 니체, 요한 괴테 등 외국 작가의 메시지까지 다양하게 수록됐다.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 김신(공유 분)이 지은탁(김고은 분)을 바라보며...
김소월의 ‘초혼(招魂)’과 제목도 같고 먼저 떠난 영혼들을 기린다는 점에서 의미도 함께한다. 고 시인이 직접 낭독하는 데만 1시간이 걸렸을 정도로 깊은 애도의 뜻이 담긴 진혼곡 같은 시다. 그런 그의 시와는 달리 죽음을 경계하고 자신의 삶, 꿈, 자아에만 열중하는 이들을 보면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는 고 시인이다.
“‘떠난 사람을 기억하는 게 대체 내 인생과...
내년 1월 13일 장철의 ‘우리 것이 살아 있는 우리 가곡’, 4월 14일 한방원의 ‘소중한 유산’ 등 한 사람씩 주관해 음악회가 이어지고, 7월 14일 네 번째 공연은 우리나라의 대표 시인 김소월의 시를 가사로 한 기존의 가곡과 새롭게 작곡된 곡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세 음악가의 모임 말과 노래는 앞으로도 아름다운 우리말 시를 노래로 만드는 작업을 계속해 나갈...
“그거는 대답 없는 질문 아뇨, 김소월 시에도 있잖아.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대답 없는 질문이라니까….” 시집 ‘초혼’은 김소월의 시 ‘초혼’과 제목이 같다. 한국 현대사를 아우르며 역사 속에서 무고하게 희생된 원혼을 달래는 제의(祭儀) 성격의 시를 모았다.
그의 말대로 이번에도 노벨상은 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일까. 여전히 그럴지도 모르겠고...
김소월이 기념비적 시집 ‘진달래꽃’을 냈을 때 스물넷이었고, 백석 시집 ‘사슴’도 그의 나이 스물다섯에 출간되었다. 오장환 시집 ‘성벽(城壁)’은 20대 초반에 나온 것이었다.
해방 후에도 우리는 최인훈의 ‘광장(廣場)’이 그의 나이 스물다섯에 씌어졌고, 김승옥의 ‘무진기행(霧津紀行)’이 스물넷에 발표된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결국 한국문학의 수많은...
이르면 9월부터 서울 지하철 승강장 스크린도어에서 김소월의 ‘진달래꽃’, 김춘수의 ‘꽃’, 윤동주의 ‘서시’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별세한 시인의 작품과 외국의 명시를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지하철 승강장안전문 시 운영개선 계획을 발표하고, 이달부터 이를 위한 작품 공모에 나서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서울 지하철 1∼9호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