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국토만리’로 시작된 사극의 역사 63년 동안 단 한 번도 다루지 않는 감옥에 있는 사람들을 변호하는 외지부를 소재로 다룬 이유를 물었다. 이병훈PD는 “최완규 작가와 이야기 하면서 감옥에 대해 드라마를 하면 어떨까라는 의견에 접근했지요. 옥에 갇힌 사람들의 인권을 위해 노력하는 인물에 초점을 맞추게 됐지요. 바로 조선시대 ‘외지부’ ‘전옥서’...
제작하기 힘들어도 의미 있는 사극을 포기할 수 없다.”1964년 ‘국토 만리’로 한국 사극의 역사를 열고 ‘용의 눈물’‘여인천하’등 숱한 화제의 사극을 만든 故 김재형PD가 생전의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사극은 이제 역사 교과서보다 더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어 제작진과 출연진은 사명감을 갖고 사극에 임해야한다.”‘허준’‘대장금’‘이산’...
그는 64년 TV 사극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국토만리’를 시작으로 ‘별당아씨’ ‘사모곡’ ‘한명회’ ‘왕도’ 등을 만들었다.
특히 96∼98년 방송된 KBS ‘용의 눈물’과 2001년 SBS ‘여인천하’는 고인을 사극의 대가 반열에 올려놨다. 고인은 명분은 있지만 제작비가 많이 들어 방송사들이 제작을 꺼려했던 사극 장르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