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을 원한 재계 관계자는 “5%룰에서 경영권이란 문구를 ‘지배권’으로 바꾼다면 정부가 국민연금을 통해 기업 경영과 자본 시장에 압력을 넣을 수 있는 길이 더 넓어지게 될 것”이라며 “일반 주식회사들이 KT&G나 포스코같은 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주권 행사 제한” vs “회사 경영권 지켜야”
‘5%룰’은 소액주주 운동의 화두로도 떠올랐다....
경영권이라는 용어의 개념이 포괄적으로 해석돼 기관투자자의 보편적인 주주활동을 위축시키는 문제점이 있다는 주장이다.
국민연금은 현재까지 지분 보유 상장사에 사외이사를 추천한 사례가 단 한 번도 없다.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주주권 행사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지분 변동 보고, 단기매매 차익 반환 적용 관련 논란이 지속돼왔기 때문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NS나 플랫폼을 통해 소액주주들이 결집해 상장기업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주주권을 행사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만호제강의 소액주주는 지난해 9월 MK에셋과 대주주보다 1.51%포인트를 웃도는 의결권(32.58%)을 확보해 집중투표제 미적용 조항삭 제등의 주주제안을 상정시켰지만 모두 부결됐다. 회사 측이 소액주주들이 지분...
디스카운트라고 하기에도 부끄럽다.”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금융감독원, 국민연금공단, 한국거래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 토론’에 참석한 박유경 네덜란드연기금(APG) 전무는 이같이 말하며 한국 시장의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기관투자자와학계 인사들이 자리한 이 날 토론에서는 밸류업과 상법개정, 주주권 제고와 관련...
단순 투자는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관여하지 않고, 일반 투자는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이사 선임 반대나 배당 제안, 위법 행위 임원에 대한 해임 청구 등 보다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
국민연금이 한미약품 지분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로 변경하면서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예고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간...
의결권 직접행사보다 위탁 선호대기업 절반은 주주총회 직전국민연금으로부터 압박 느껴
국민연금이 기금투자로 얻은 의결권으로 직접 기업 배당정책에 개입하거나 이사회 구성 등 지배구조에 간섭하지만, 기업들은 이런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활동이 주주가치 제고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업들은 국민연금...
이승근 국민연금공단 주주권행사1팀장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전체 주주를 위한 것이 될 수 있도록 이사회, 특히 사외이사의 역할이 확대되어야 한다"며 "이사회의 시각에서 실질적이고 진솔한 평가와 분석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이 형식적인 데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잘 수립되고 활용되었으면 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연기금인 국민연금의 작년 11월 말 운용자산 규모는 1036조 원에 달한다.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 141조 원 가운데 72조 원의 자산을 외부 전문 기관투자자의 위탁 운용 형태로 관리하고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한 기업들 위주로 투자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들 입장에서는 국민연금이 투자를 안...
회장 선임 과정 초기부터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차기 회장 인선 과정이 공정하지 못하다며 제동을 걸어 주목받았다. 해당 발언이 나온 직후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최정우 현 회장을 내부 후보에서 제외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정당한 주주권 행사가 아닌 비공식적인 개입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글로벌 불경기가 심화하면서 실적...
서스틴베스트는 “이번 정기주총을 통해 새로운 대표이사 후보를 선임해야 하는 KT&G와 POSCO홀딩스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지난해 KT의 경영 공백 사태를 계기로 소유분산기업에 대한 주주들의 주주권 행사 방향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KT&G와 POSCO홀딩스 모두, 현직 대표이사가 연임 의사를 밝힌...
국민연금공단처럼 투자자가 기업 지분을 5% 이상 대량보유하면 자본시장법에 따라 지분 보유 목적을 밝혀야 한다. 이 경우 주주 활동의 적극성 정도에 따라 △단순투자 △일반투자 △경영참여로 분류한다.
단순투자는 차익실현과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정도를 행사하는 비교적 소극적인 투자 형태다. 일반투자는 경영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지배구조나...
또 한미사이언스 지분 7.38%를 들고 있는 국민연금공단도 최근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지분 경쟁이 본격화될 경우 움직일 방향에도 귀추가 주목됩니다.
반면 임종윤 사장이 실제 경영권 분쟁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가 지주사 경영에서 배제된 지 오래됐으며, 현재 개인회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임종윤...
KCGI자산운용은 주요주주인 쉰들러홀딩스와 국민연금 등 주요 주주에게 주주권리 침해에 대한 책임감 있는 의결권 행사를 촉구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의 객관적이고 책임 있는 의결권 자문도 촉구할 계획이다.
특히 H&Q파트너스에 대해서는 “H&Q파트너스는 현대엘리베이터의 교환사채권자이자 이번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
민간 기업들에 대한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가 재벌개혁이나 기업 지배구조 개편, 포퓰리즘 같은 정치적 정책적 수단으로 사용되면 안 된다는 얘기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대통령 발언이 나오기 전 보유 목적 등에 대한 공시를 한 만큼 과도한 해석”이라며 “방침상 개별 투자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다. 내부 지침의 기준에 맞춰 보유 목적을 변경한...
그는 "국민연금이 주주권을 행사하는데 있어서 작년 1월 '성별 다양성 의결권 행사 기준'을 논의한 바 있다"며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의 기업에는 반드시 1명 이상의 여성임원을 임명하도록 하는 것인데, 문제는 금융감독원의 주주총회 공시 서식에 여성 비율을 표기하는 란이 없다 보니 이를 확인할 길이 없다고 한다. 이 부분은 개선돼야 할...
이달 18일 이사회서 위원회 명칭 바꾸고, 위원회 설치 개정안 의결 ‘소유분산 기업 등 지배구조 방향 제시’ 역할에 업계 주목 국민연금 “개별 기업의 의결권 및 주주권행사 등 권한 없다” 설명
국민연금공단이 ‘제2 수책위’로 논란이 됐던 ‘건강한 지배구조 개선위원회’의 명칭을 ‘지배구조 개선 자문위원회’로 변경했다. 구성내용은 바꾸지 않고, 회의체...
KT CEO는 본사 2만1000명, 그룹사 49개사 3만7000명. 도합 5만8000여 명에 달하는 거대 그룹사를 이끄는 자리다. 국민 기업 명성에 어울리는 CEO를 뽑을 수 있도록 정치권은 지금부터 숨을 죽여야 한다. 주주권을 행사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돈을 맡긴 국민들의 집사 역할에만 충실하기 바란다. acw@
특히 대표이사 후보 추천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서스틴베스트는 “KT, 금융지주사 등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 투명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국민연금을 통한 정부의 민간기업 경영 개입의 정당성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며 “내년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POSCO홀딩스와 KT&G의 대표이사 후보 추천...
이에 따라 실체스터는 구광모 회장과 국민연금에 이어 ㈜LG의 3대 주주에 등극했다.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주주에게는 공시 의무가 부과된다.
실체스터 인터내셔널은 영국에 기반을 두고 미국 대학, 연기금, 재단 등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사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선 지난 2011년 KT 투자로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실체스터 인터내셔널은...
수책위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상장주식에 대한 주주권 및 의결권 행사와 책임투자 관련 주요 사안을 검토·결정하고자 구성됐다. 이사·감사 선임 및 보수한도, 분할·합병·영업양수도 등 주요 안건에 대한 국민연금의 의사를 밝히는 역할이다. 최근 3년(2020~2022년)간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한 주총수는 평균 784회, 행사 안건 수는 평균 3181건으로 집계됐다. 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