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민란으로부터 1년여에 걸쳐 전개된 동학농민운동은 공주 우금치 전투를 끝으로 미완의 혁명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외세의 국권침탈에 맞서 보국안민을 이루고자 했던 이들의 꿈은 계속됐다. 3·1 독립운동,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중심에는 동학농민군의 정신이 있었다.
동학농민혁명 기념관 1층 입구에는 혁명의 최초 발원지였던 말목장터에 있던...
농민군은 전주성도 점령했으나 공주 우금치와 태인 전투에서 관군과 일본군에 패했다. 옛 부하의 밀고로 12월에 체포된 전봉준은 모진 고문을 겪은 뒤 1895년 3월 29일 교수형으로 숨졌다.
“나는 바른 길을 걷다가 죽는 사람인데 어찌 반역죄를 적용하느냐”고 따졌던 그의 절명시(絶命詩)는 1974년 5월에야 일반에 널리 알려졌다. ‘時來天地皆同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