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붙이와 기계소리에 놀라서/파랗게 질린 강.”― 공광규의 ‘놀란 강’ 전문
강에 피사체로 모습을 찍고 있는 ‘하늘’과 ‘구름’과 ‘산’과 ‘초목’은, 강 스스로 자신의 몸에 ‘탁본(拓本)’한 천연의 결과이다. 또한 강가 모래밭은 물의 겸손을 ‘지문(指紋)’으로 남기고, 새들은 그 지문 위에 발자국 낙관(落款)을 찍기도 한다고 시인은 노래한다. 이렇게...
4월과 5월 낭독회 일정은 △4월 24일 오후 5시 한국문예창작학회에서 진행하는 최동호 시인 ‘수원 남문 언덕’ △5월 8일 오후 5시 한국시인협회의 공광규, 곽경효, 김상미, 이성렬, 정우영, 정한용, 최광임, 최종천, 최춘희 시인이 참가하는 ‘디카詩 낭독회 - 독자와 시인과 늦봄의 밤을’ △5월 15일 오후 4시 한국문인협회의 최은하 시인 ‘가을햇살 한줌’ △5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