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1894년 갑오경장 이전 교육기관의 설립은 미미하였다. 갑오경장 이후 해외유학을 마친 지식인이나 외국 선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학교들을 설립하면서 사설교육기관이 빠르게 증가하였다. 조선 정부도 소학교와 중학교 등 공공교육기관을 설립하였으나 사설교육기관에 비하면 그 숫자는 미미하였다.
한국에서 포괄적인 현대식 공교육은 1910년 일본이...
1894년에 있었던 일련의 개혁적인 조치인 ‘갑오개혁’을 달리 ‘갑오경장(甲午更張)’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런 의미를 취한 것이다.
활의 시위나 악기의 현은 팽팽하게 조였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느슨해질 수밖에 없다. 느슨해진 시위는 화살을 멀리까지 날려 보낼 수 없고 악기의 늘어진 줄로는 고운 음악을 연주할 수 없다. 그러므로 궁수나 연주자는 항상...
그는 1892년 별시 과거에 급제해 홍문관교리가 된 뒤 홍문관, 사간원, 승정원에서 일하다 1894년 갑오경장에 반발해 사임하고 충남 홍성으로 낙향했다. 1년 뒤 을미사변에 이어 단발령이 내려지자 유생들을 모아 의병을 일으켰다가 붙잡혀 복역했다. 1896년 석방된 뒤 고종의 부름에 응하지 않고 고향에서 후진 양성에 힘썼다.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이완용...
현재 ‘정윤회 문건’을 둘러싼 전방위적인 전개 양상이 꼭 그렇다.
120년 전 실패한 갑오경장의 성공을 다짐하며 출발한 갑오년이 저무는 시점이다. 거문고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을 때 낡은 줄을 새줄로 바꿔 소리가 제대로 나게 하자던 연초의 다짐이 찌라시 파문에 얼룩지고 있음에 안타까울 뿐이다.
또 새해가 갑오년이라면서 1894년 갑오경장을 언급했다. 구한말 나라의 틀을 바꾸려 했던 개혁 운동 수준으로 ‘박근혜식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이와 함께 박근혜정부 2년차에는 공공부문 개혁을 시작으로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를 단행하겠단 의지를 피력, 노동계의 반발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1일 부채...
박 대통령은 “새해가 갑오년인데 120년 전 갑오경장이 있었다. 경장이라는 말은 거문고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을 때 낡은 줄을 풀어 새줄로 바꿔 소리가 제대로 나게 한다는 뜻인데 120년 전의 경장은 성공하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꼭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성공하는 경장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수석들께서 사명감을 갖고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또 “새해에는...
1894년 갑오경장(甲午更張)은 일본의 강요에 의해 일본의 종속화를 촉진하는 개혁이었고, 1997년 IMF 개혁도 외국기관에 의한 타율적 개혁이었다.
스스로 하지 않는 개혁, 즉 타율적 개혁에는 많은 댓가가 치러진다. 갑오경장 이후에는 나라가 망했고, 외환 위기 이후에는 엄청난 규모의 재산이 외국인의 수중에 들어갔다. 타율적 개혁에는 공짜가 없다.
IMF 위기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