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사고로 가장을 잃은 유가족에게 다시 한 번 심심한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사고 관계자들의 후속 처리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 드라마 ‘각시탈’ 제작진은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내용의 자막을 내보냈다.
故박희석 씨는 지난 4월 18일 ‘각시탈’ 촬영 현장인 경남 합천으로 가던 중 버스 전복 사고로 사망했다.
◆KBS 2TV ‘각시탈’ 출발은 좋지만…
‘각시탈’은 아직까지는 이렇다할 문제점을 내보이지는 않고 있다. 동시간대 드라마에서 첫 시청률도 먼저 웃었으며 배우들의 연기력도 가장 짙다는 평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평가를 모아보면 호불호가 확실히 갈린다. ‘웰메이드 드라마’라기보다 ‘마니아 드라마’로 불릴 가능성이 크다. 탄탄하고 참신한 시나리오...
복수를 다짐하는 주인공의 감정에 동요해 주먹을 불끈 쥐며 동요되는 찰나 ‘내일 이 시간에’란 클로징 자막이 올라가며 막을 내린다.
시간을 보니 벌써 9시 30분이다. 조금 있으면 ‘드라마의 꽃’인 각 방송사의 미니시리즈가 할 시간이다. 얼마 전 방송을 시작한 KBS 2TV ‘각시탈’을 보기 위해 채널을 돌린다. 그런데 아내가 옆에서 신경질을 낸다. “MBC ‘아이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