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모여서 지속가능한개발목표(SDGs)에 대해 포럼을 하려고 여러 기업에 후원 요청을 했었어요. 정말 많은 기업들에 문의를 넣었는데 단 한 기업도 후원해주지 않았어요.”
전국의 대학생 300명이 모여서 UN의 지속가능한개발목표에 대해 토론하고,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실천을 모색해보겠다는 멋진 계획을 세웠다. 기업들에게 요청했던 것은 행사 진행을 위한...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며 키워왔던 기업집단이 국민을 한갓 공작의 대상으로 삼았다면, 그 기업집단의 영혼이 타락할 대로 타락했다는 뜻이다. 그런 기업집단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 그런 기업집단의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무엇이 되는가? 55년간 한국의 기업을 대표했던 조직의 자존심과 명예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고대권 한국SR전략연구소(코스리) 부소장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승리했다. 갑자기 공상과학만화에서 보았던 미래의 이미지들이 현실 속에 범람한다. 식당에서, 거리에서, 학교에서, 뉴스에서 우리는 인공지능과 인공지능이 작용하게 될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야기의 주된 서사는 환상과 공포다. 인공지능에 대한 환상이라고 하면 인공지능이 창출해 낼 편리와 합리성에...
25일, 감사원은 롯데홈쇼핑의 재승인 과정에서 부정한 방법 등의 하자가 있었다는 감사 결과를 미래부에 통보했다. 방송법은 방송사업자가 부정한 방법으로 재승인을 얻을 경우 6개월 간의 업무정지나 과징금 처분, 벌칙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감사원의 통보에 따라 미래부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 문제가 처음 공론화되었던 것은 지난해 10월이다. 당시...
페이스북과 페이스북의 창립자 주커버그가 공을 들여온 CSV(공유가치창출) 프로그램이 인도에서 좌절을 맛봤다.
페이스북과 주커버그는 2013년 8월 “세계를 연결하겠다”는 미션을 내세우며 무료 인터넷 보급 사업을 선언했다. 페이스북의 사회공헌, 혹은 CSV(공유가치창출)라고 볼 수 있다. 프로젝트의 이름은 인터넷닷오아르지(internet.org), 프로젝트의 모든 것이 이...
책임있는 경영자라면 최소한 지속가능경영을 해보겠다는 진심이라도 강도 높게 공식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심상치 않다. 빈곤, 불평등, 기후변화, 사회불안정은 남의 일이 아니다.
2016년이 우리 모두에게 담대하고 뛰어난 전환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고대권 한국SR전략연구소(코스리) 부소장
시작한다면, 환경교육은 민과 관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나서야 할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 환경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가치와 기회를 발견하는 의식적인 노력을 현 세대와 미래 세대가 공유하는 것 말이다. 어쩌면 시드니의 맛집과 같은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씨앗이 환경교육에서 자라게 될지도 모른다.
고대권 한국SR전략연구소(코스리) 부소장
우선 질문을 던져보자. 양안관계와 중국 내 한류에 파문을 일으킨 이른바 ‘쯔위 사건’. 이 사건의 올바른 명칭은 ‘쯔위 사건’일까? 사건의 이름을 부를 때, 그 본질이 드러난다.
나는 이 사건의 핵심적인 책임이 쯔위에게 있다고 보지 않는다. JYP엔터테인먼트라는 기업이 이번 사건의 핵심에 있다. 그러므로 일단 JYP사태라고 호명하고자 한다.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전 세계 어디에 가더라도 우리 기업의 윤리 가이드라인만 지키면 모든 비즈니스를 적법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사내 이해관계자에게 심어주는 것. “어떤 상품이건 이 회사가 내놓은 제품은 믿을 수 있다”는 신뢰를 소비자에게 주는 것. 이보다 더 한 경쟁력은 없다.
고대권 한국SR전략연구소(코스리) 부소장
문제는 현장의 단체들이 사랑의 열매가 요구하는 과도한 행정 업무에 고통 수준의 중압감과 피로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물론 기부금의 관리와 집행은 투명해야 한다. 하지만 기부금의 관리가 기부금의 혁신적인 집행과 효율성을 저해한다면, 이는 재검토가 필요하다. 사회적으로 신뢰가 필요한 일이다.
고대권 코스리(한국SR전략연구소) 부소장
국제사회에서는 한국의 위상에 맞는 개발원조를 요구하고 있고, 이에 대응해 한국에서는 민관협력 형식의 사업과 개발협력연대(DAK)와 같은 체계와 함께 발전해왔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발전할 것인가 하는 문제 역시 모두의 고민 속에서 해결되기를 바란다.
고대권 한국SR전략연구소(코스리) 부소장
그리고 ‘청년’의 현재이며 미래인 ‘노동하는 사람’의 권리가 지켜지고 정당하게 옹호를 받는 나라다. 이러한 문제를 기업이 정당하게 기업 경영 상의 책임의 일부로 생각하는 나라다. 기성 세대는 이러한 책임의 일부를 이행해야 한다. 그래야 사회가 산다.
고대권 한국SR전략연구소(코스리) 부소장
기업과 기업사회공헌에게 우리 사회가 주문하고 있는 것은 ‘간절함’이다. 요식처럼 하는 사회공헌, 정부부처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땜질식 사회공헌, 사회공헌을 빙자한 마케팅은 가려내야 한다. 물론 기업의 사회공헌이 바뀌기 위해선 기업이 바뀌어야 한다. 세상은 그런 기업의 변화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이미 흘러가고 있다.
고대권 코스리(한국SR전략연구소) 부소장
지난 23일 코스리와 국가환경교육센터는 ‘환경교육, CSR와 협력하기’ 포럼을 개최했다. 지금까지 기업과 환경교육의 파트너십은 기부 이상의 관계가 아니었다. 기업은 자금을 기부하고 환경교육단체는 자금을 집행했다. 더 적극적인 파트너십이 필요하지 않을까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특히 자유학기제의 도입으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의 가능성이 열렸기...
정말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 필수 정도가 아니라 생존과 직결된 문제가 됐다.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무시하거나 외면했던 기업이 겪을 수 있는 위기의 수준과 그 파괴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폭스바겐 사건은 여타의 자동차 스캔들에 비해 특히 의미심장하다. 이 사건이 폭스바겐만이 아니라...
세계대전 이후 처음일 것이다. 국제 사회가 난민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일은 근래에 없었고, 앞으로도 많지 않을 것이다. 주검이 되어 해안에 떠밀려온 세 살 꼬마 쿠르디의 사진, 사선을 넘어서는 순간 헝가리 카메라 기자의 발에 걸려 넘어졌던 압둘 모센과 자이드가 스페인에 자리를 잡게 된 기적 같은 이야기들이 세인의 입에 오르내린다. 전 세계 곳곳에서...
한 장의 사진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물론 가능하다. 대표적인 예가 1996년 라이프지에 실렸던 열 두 살 파키스탄 소년의 사진이다. 이 소년은 작은 손으로 축구공을 꿰매고 있었다. 하루 종일 바느질을 해서 소년이 받는 돈은 시간 당 6센트.
라이프지의 보도가 나간 이후 나이키는 전 세계적인 불매운동의 대상이 됐다. 이를 계기로 나이키는 공급망에서 아동...
영화 이 누적 관객 수 1천만 명을 돌파할 기세다. 영화 이 8월 15일 천만관객을 돌파했으니, 만약 베테랑이 이번 주말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다면, 우리는 한 달 사이에 두 편의 천만 관객 영화를 보게 된다.
흥행에 성공한 두 영화에는 공통점이 있다. 사회적인 문제를 정면에서 파고든다는 점이다. 은 청산되지 않은 역사문제를, 은 재벌의 비윤리성을 다루었다. 이 두...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관심이 높아진 것만큼 인식이 개선되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인권경영은 특히 그렇다. 노동조합 설립을 막는다는 목적으로 진행되는 직원 사찰 사건이나, 우리나라의 기업 문화로 자리 잡은 성, 학력, 장애에 대한 차별 등은 우리 기업이 넘어서야 할 당면 문제들이다. 특히 ‘현대판 음서제’라며 비판받고 있는...
노인빈곤, 청년실업, 저출산, 높은 자살율. 한국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다. 사회 문제를 해결해야 할 책임은 일차적으로 정부에 있다. 여기에 더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비영리단체 등이 주도하는 새로운 문제해결 방식도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기업사회공헌도 사회 문제 해결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생태계가 조성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