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과 금융사를 제외하면 재계 순위 9위의 재벌 그룹과 규모가 맞먹는다.
그만큼 부실 규모도 커졌다.
정부는 지난 6월 한국은행까지 동원해 산은과 수출입은행에 대한 자본 확충을 단행했지만, 이 역시 ‘미봉책’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STX조선해양은 산은 관리하에서 3년간 4조5000억원을 쏟아붓고도 결국 법정관리로 가게 됐다. 수조원이 투입됐어도...
◇ “협의도 없이 한진해운 지원?” 난감한 産銀
“담보도 미지수” 자금지원 난색
KDB산업은행이 한진해운에 자금을 지원한다 해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실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해운 물류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한진그룹이 담보를 제공할 경우 1000억 원 이상의 장기 저리자금을 긴급 지원할...
KDB산업은행이 한진해운에 자금을 지원한다 해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실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해운 물류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한진그룹이 담보를 제공할 경우 1000억 원 이상의 장기저리자금을 긴급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자금 대출처인 산은은 구체적인 검토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7일...
한진그룹의 회장의 꿈이 반쪽으로 전락했다. 아버지 조중훈 창업주의 뜻을 이어받아 한진해운을 살리기 위해 끝까지 동분서주했지만, 결국 법정관리를 막지 못했다.
조 회장은 그동안 한진해운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최근까지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을 만났으나 두 사람 사이의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업자와 채권자 간의 환경 차이도 극복하지 못했다....
이 회장은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규자금 지원 불가라는 발표를 하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며 “현재까지 선박금융, 용선료 등에는 진전, 부족자금 근본적인 방안 도출 안 돼 정상화 추진은 더이상 추진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한진그룹이 정상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볼 여지는 있으나, 오너로서의 책임은 미흡하다고 본다”며...
한진그룹의 자금조달이 미흡한 상황에서 채권이 신규자금을 지원할 경우 대부분 해외 용선주, 해외 항만하역업체 등 해외채권자의 상거래 채무 상환에 사용된다는 말이다. 즉 국내금융기관이 지원한 자금으로 해외 거래처가 받을 연체 채무를 대신 갚아주는 결과가 된다는 것이다.
산은 관계자는 “한진해운의 채무조정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공평한 손실부담을 전제로...
금융당국은 불개입 원칙을 천명하며 채권단에 전권을 부여했다. 이제 마지막 방법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부족자금을 모두 조달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상황이다.
29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대상선 때와 달리 신규자금을 투입하려면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명분이 없다”며 “지금은 원칙대로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부가 한진해운 신규자금 투입과...
금융당국 역시 채권단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라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체제 유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6일 복수의 한진해운 채권단은 “신규자금 지원은 어렵다”며 “한진그룹의 지원 규모가 충분치 않고, 채권단이 회사보다 더 많이 지원하는 구조라 불만족스러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진해운 채권 비율은 KDB산업은행 65%, KEB하나은행 13.8%, NH농협은행...
금융권 및 업계에서는 한진해운이 약 5000억 원 규모의 자구안을 제출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26일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해당 자구안 내용을 공유하고, 다음 주쯤 한진해운의 향방에 대한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이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추가 자구계획안을 제출했다.
채권단...
이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용선료 협상 등을 성공한다 해도 부족자금이 1조 원에 달한다”며 “반면 최근 적자를 기록하면서 부족 자금이 오히려 늘었기 때문에 조양호 회장이 그룹 차원에서 한진해운을 적극 지원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한진해운 자구안 제출은 19일에서 20일쯤 이뤄질 것으로 안다”며 “채권단의...
용선료 협상과 선박금융 상환 유예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동시에 1조 원이 넘는 규모의 유동성 확보 방안 또한 마련해야 한다. 그러지 못할 경우 법정관리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회장은 한진해운이 유동성 확보 과정에서 현대상선보다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율협약에 들어가기 전 한진해운이 현대상선보다 유리한 측면에 있었지만, 현재 두 회사의...
전 KDB산업은행장, SDJ코퍼레이션 고문, PEF(사모투자전문회사) 나무코프 회장….
금융인으로 알려진 민유성 회장의 직함이다. 지난해 ‘롯데가(家) 장남의 입’을 자처하면서 고문으로 불렸고, 최근 대우조선 경영 비리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전 산업은행장’이란 직함이 통용되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1년 사이 ‘고문과 회장’으로 직함을 달리하며 언론의 정치·경제...
금융당국은 지난해 일반고객과 동일한 대출조건을 적용토록 은행에 권고했지만 오히려 대출 금리를 더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9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별 임직원 대출 현황’에 따르면 일반자금 대출 금리가 지난해보다 적게는 0.08%포인트에서 많게는 0.34%포인트 떨어졌다.
◇ 김용총재 연임...
최근 미래에셋그룹을 새롭게 대주주로 맞이한 멀티에셋자산운용(전 KDB자산운용)이 고급 관료 출신 사외이사를 대거 영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멀티에셋운용은 지난 달 29일 신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선임 등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새롭게 멀티에셋자산운용 사외이사로 합류한 이들은 모두 고급 관료...
선박금융과 용선료 협상 등 회생을 위한 두가지 전제 조건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지막으로 그룹의 지원 여부가 한진해운 생사 여부를 결정할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최근 이투데이 기자와 만나 “지난번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만났을 때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했다”며 “어려울수록...
전체 인수대금 4000억 원 중 2000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은 자동 승계하고, 이미 칸서스KHB펀드에 재출자한 500억 원으로 금호고속 지분 일부를 확보한 상태다.
박 회장은 금호고속을 인수한 뒤 최근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매각절차에 착수한 금호타이어 인수에 나설 방침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도 “산업은행이 9월 중순쯤 금호타이어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약정을 체결하는 등 채권단 체제하에서 경영 정상화를 본격화한다. 경영진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이르면 8월 최고경영자(CEO) 인선 절차에 착수한다. 이어 9월 선박펀드를 신청하는 등 경영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 [포토]‘ISA’도 갈아타세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금융사 간 이전 서비스가...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주채권은행인 산은과 이번주 중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약정(MOU)’을 체결하고, 경영진추천위원회를 구성한다.
다음달 5일 신주가 상장되면 현대상선은 현대그룹에서 완전히 분리돼 산은 등 채권단의 관리 체제 하에 놓이게 된다.
MOU에는 현대상선 경영 과정에서 채권단과 협의해야 하는 사항과 회사의 자구노력, 목표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매각 절차에 착수함에 따라 그룹 재건을 꿈꾸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채권단에 넘어가 있는 금호타이어 인수에 성공할지 재계의 이목이 쏠린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13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실무자회의를 열고 금호타이어 매각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에서 전달받은 타당성...
그러다가 1997년 대우그룹이 외환위기로 고꾸라지자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그 이후의 지분 변화 과정은 너무 복잡하다.
하여간 수차례 정부 자금이 투입됐고, 그 결과 현재의 대주주는 KDB산업은행이다. 산은 지분율은 50%에 가깝고 금융위원회도 8.5%나 가지고 있다. 산은이 정부 조직은 아니니 대우조선해양은 법적으로 보면 민간기업에 가깝다. 하지만, 직접적인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