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작년 12월 30일 대표 발의한 중소기업창업지원법 개정안 등 재도전 3법에 대한 언론 기사가 게재된 후부터 본 법안과 관련된 기업가들의 연락을 계속 받고 있다. 1월 28일 대구 출장길에 동대구역 안 커피숍에서 처음 만나게 된 한 기업가. 그는 대구에 있는 한 보증 기관의 지점을 찾아온 길이었다고 했다.
“전 청년 창업가였어요. 첫 창업에서...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유의 대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가 있다. 보통 대기업은 스타트업이 창업가의 아이디어와 실행력으로 바탕으로 사업에 성공했을 때 인수하거나 아니면 대기업이 사내 프로젝트로 사업을 시작해서 독립적인 회사로 분사한다. 그런데 한국에만 존재하는 ‘대기업 맞춤형 스타트업’은 이 둘 사이에 있는 특이한 경우로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아이폰 사용자, 그 중에서도 초대장을 받아야만 가입 가능한 클럽하우스. 한국에서는 지난 1월 말부터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오디오 기반 소셜서비스이다. 덕분에 밤낮 없이 사람들의 대화에 귀 기울이게 되는 요즘이다. 혹자는 FOMO(Fear Of Missing Out: 놓치거나 참여하지 못하는 경험에 대한 두려움)를 건드리는 서비스라고도 하는데, 당근마켓 초대장 거래와 중고마켓 아이폰...
푸드테크란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을 융합한 개념이다. 현재 식품산업의 쟁점은 식량안보를 해결하는 대체식품, 비대면 소비 트렌드, 식품안전, 면역력과 영양균형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푸드테크는 이러한 쟁점을 해결하면서, 식품산업에 4차 산업 기술을 적용해 업그레이드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식재료 생산·유통, 음식 제조·관리, 음식점과 레시피...
첫 사업에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가 뭘까. 그리고 처음엔 실패했지만 두 번째 도전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처음부터 바로 사업에 성공한 기업가들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한 사람들이다. 즉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유통과 마케팅이 받쳐주지 않아서 시장에 진입조차 할 수 없다면 그 사업은 실패하는 것이고, 아무리 훌륭한 기술과...
벤처 투자자는 아직 성공 여부가 불확실한 창업자에게 돈을 주고 지분을 받아간다. 창업자보다 약간은 더 수익 배분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으나, 성공하면 큰돈을 벌지만 실패하면 한 푼도 남지 않는다는 점에서 투자자와 창업자는 한배를 탄 셈이다. 항해 과정에서 서로의 입장 차이로 때로는 잘 갈 수 있던 배가 침몰하기도 하고, 돛단배로 대서양을 건너기도 한다. 어떤...
디자인이나 라이프스타일뿐만 아니라 분야를 막론하고 주목하는 이슈가 있으니, 다름 아닌 글로벌컬러전문연구소이자 기업인 팬톤(Pantone)에서 선정해 매해 연말에 이듬해의 주인공을 공표하는 ‘올해의 팬톤컬러(Color of the year)’다. 컬러의 선정은 전 세계의 환경/사회/경제이슈와 패션/인테리어/제품/공간을 포함하는 디자인 전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기술과...
‘미국의 지금’ 김수동 산업연구원 통상정책실장, ‘자본시장 속으로’ 이대우 로보피아투자자문 대표, ‘과학 놀이터’ 한중탁 한국전기연구원 나노융합연구센터장, ‘CEO 칼럼’ 김형산 더스윙 대표 등도 합류합니다.
경제를 읽는 새로운 시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가는 새 칼럼들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피터 씰의 경영 철학도 독특한데, 우선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은 15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지 않는다. 작은 벤처 CEO들도 30만 달러가 훌썩 넘는 연봉을 요구하는 것에 비하면, 이렇게 성공적인 회사가 이 정도의 급료로 능력 있는 경영자들을 지킨다는 것이 신기하다. 피터 씰은 경영자의 연봉이 15만 달러를 넘어가면 경영자가 아니라 자기 자리를 지키려는...
한국 젊은 층의 교육 수준은 OECD 최고수준이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전문대졸 이상 청년(25~34세) 대졸자 비율은 2009~2019년 기간 중 60.6%에서 69.8%로 상승했다. 한국의 청년 10명 중 7명이 대졸자로, OECD 37개국 중 1위다. OECD 평균 44.9%보다 월등히 높다.
그러나 한국은 고학력 청년 실업자가 유독 많다. 같은 기간 대졸자 실업률은 5.0%에서 5.7%로...
작년 이맘때 ‘대통령께 보내는 스칼렛 레터’란 칼럼을 통해 채무불이행자 숫자가 가족을 포함해 600만 명 이상일 것이라고 했을 때, 금융위원회에서 즉각 금융채무불이행자 숫자가 89.8만 명으로 줄었단 자료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었다. 확인차 다시 금융위 홈페이지를 들어가 봤지만 이때 공개된 자료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1년간 이어져온 코로나19의 팬데믹...
연말이면 늘 한 해의 이슈들을 정리하고 내년을 예측하는 트렌드 자료들이 쏟아진다. 올해는 연초에 코로나가 닥치면서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달라진 삶과 이후의 세상‘에 대한 분석과 예측이 하반기부터 계속되고 있다. 준지 타니가와(일본 CCC의 크리에이티브 대표)는 최근 폴인(fol:in)에서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우리 삶 변화의 기점을 BC(Before Covid·코로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이번 달 초순까지 전 세계적으로 5320만 명이 감염됐고 사망자 수는 130만 명이 넘었다. 우리의 일상에 미치는 고통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지난 20세기에도 필적 할 만한 글로벌 사건들이 있었다. 1918~1920년 스페인 독감(5000만 명 이상 사망), 1차 세계대전(900만 명 사망), 1930년대 대공항, 2차 세계대전(6100만 명 사망)...
‘의견은 접어두고 데이터로 말하라.’ 구글의 표어 중의 하나다.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의 저자인 알베르토 사보이아는 성공할 수 있는 창업자를 가려내는 시장조사법의 전문가로서, 실패하지 않으려면 자신의 사업에 꼭 필요한 데이터를 모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참신한 아이템, 자본과 실행력 모두를 갖추고도 90% 이상 실패한다고 말하며, 처음부터...
실제로 바이든 당선인은 6월 USA투데이에 기고한 칼럼에서 “교실에서 법원, 내각에 이르기까지 리더십과 기관 구성원들은 실제 미국의 모습과 같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무장관 1순위로 거론되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백인 여성이다. 국무장관 물망에 오른 수전 라이스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흑인 여성이다. 오바마 정권에서 국방부...
직접 만들거나 선택하지 않았지만 우리 모두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DNA와 태어난 맥락, 멋지게 자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누군가 지어준 이름에 우리는 얼마나 만족할까. 자신과 어울리지 않거나 너무 거창해서 이름값 하기 어렵다고 느낀 적은 없는가. 사람만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물건, 서비스, 공간과 장소에도 각각 이름이 있다. 그렇다면, 좋은 이름과 나쁜 이름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시대가 되면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OTT(Over The Top) 시장이 연평균 26.4%씩 성장하고 있다. OTT는 범용 인터넷망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넷플릭스가 대표격이다. 유료 이용자의 70% 이상이 30대 미만으로, 고품질의 OTT 동영상 콘텐츠의 소비가 늘면서, 국내 5G 인터넷 트래픽의 55%가 동영상 전송에 사용된다.
OTT 서비스가...
사무엘 맥코드 크로터스는 “완벽을 위해 노력한다 할지라도 그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불완전함이다. 너무도 다양한 방식으로 실패할 수 있는 우리의 다재다능함이 놀라울 뿐이다”라고 하였다. 202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루이즈 글릭은 그녀의 시 ‘애도’에서 당신이 갑자기 죽은 후에야 당신에 대한 평가가 비로소 일치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만큼...
요즘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소셜 딜레마(The Social Dilemma)’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구글·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의 전직 리더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독이 우리 삶과 사회 전반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주는지, 그 현상을 제시하고 경각심을 일깨우는 작품이다. 사용자의 누적 데이터로 구미에 맞는 콘텐츠를 큐레이션해 주지만, 가짜 정보와 진짜...
국가통계포털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 대비 수도권 인구의 비중은 2019년 기준 50.002%로 비수도권 인구를 넘어섰다. 충남, 세종, 제주, 충북을 제외한 모든 비수도권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특히 대학생과 취업연령인 20대의 비중이 78.9%(7만5593명)로 가장 많다.
고도성장기에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이 높았던 지역은 대부분 성장 속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