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2011년 코스트코 최고경영자(CEO) 은퇴를 앞두고 가진 한 인터뷰에서 코스트코에서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한국 서울을 지목했다. 그는 “서울은 정말 엄청나다”며 “그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고 했다. 서울 인구가 1400만~1500만 명인데, 이 정도 인구 밀도에서 서울만큼의 매출을 내는 데가 세계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가 언급한 게...
2012년 겨울, 처음 이스라엘 땅을 밟았다. 대학 졸업 후 보안소프트웨어 기업을 창업한 나에게 벤처 왕국, 사이버 보안 강국 이스라엘은 신비롭고 부럽기만 한 동경의 나라였다. 그러나 막상 발을 디딘 그곳은 내가 이전에 찾았던 선진국들과는 달리 심각한 교통체증과 허름한 옷차림 그리고 마치 개발도상국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건물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
How many roads must a man walk down Before you call him a man? (사람은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 봐야 진정한 인생을 깨닫게 될까?)
How many seas must a white dove sail Before she sleeps on the sand? (흰 비둘기는 얼마나 많은 바다 위를 날아 봐야 백사장에 편안히 잠들 수 있을까?)
201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가수 밥 딜런의 노래 ‘Blowin’ in the Wind’ 가사 일부이다.
과학기술의...
우리나라 출산율은 0.98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다. 이 때문에 인구는 감소하고 경제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7~2067년 장래 인구 특별추계’에 의하면, 향후 50년간 인구는 지금보다 1200만 명 줄어든 3929만 명까지 감소하고,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00만 명이 급감하며, 고령화 현상은 심화된다. 지금은 성인 3명이 노인과 유소년 1명만...
즉시연금 미지급 소송이나 암 보험금 미지급 논란, 최고경영자(CEO)와 얽힌 채용 비리와 지배구조 문제 등이 워낙 이슈의 중심에 섰던 터라, 주객이 전도되기 충분했다. 여기에 금감원 상급기관인 금융위원회가 노골적으로 종합검사 부활을 반대하면서 종합검사 부활의 배경이나 목적을 놓고 뒷말이 무성했던 게 사실이다.
외부의 시선이 너무 따가웠던 탓일까. 금감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국무회의에서 “비(非)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메모리 반도체 편중 현상을 완화하는 방안도 신속히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협회·학회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육성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반도체 업계에서는 지난해 우리나라 총수출(6055억 달러)의 22.1...
한국을 대표하는 미래 학자 최윤식·최현식 박사의 공저 ‘앞으로 5년 한국의 미래 시나리오’를 읽었다. 부제는 ‘당신은 금융위기를 준비하고 있습니까?’이다. 올해 말부터 금융위기가 시작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난 10여 년간 다섯 권의 미래예측서와 주간리포트를 통해 세계와 국내의 상황을 과학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예언이 아닌 과학적 예측을 강조한다....
‘CEO 칼럼’ 필진도 보강합니다. 김승찬 한국벤처경영원 대표, 이용범 프뉴마 대표(반도체산업구조선진화연구회 대표), 최민성 델코리얼티그룹 대표가 합류해 기업 경영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한 정책 제언 및 일상의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경제를 읽는 새로운 시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가는 새 칼럼들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최고경영자(CEO)가 정부에 ‘SOS’를 청했다. 인터넷 악성 게시물 관리에 규제 당국의 더 많은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CNBC 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유를 중시하며 정부 개입을 반대해오던 IT 공룡의 태도가 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커버그는 이날 ‘인터넷은 새로운 규칙을 필요로 한다’는 제목의 워싱턴포스트(WP) 기명 칼럼에서 “정부와 규제...
매일매일 울리는 미세먼지 비상경보로 인해, 미세먼지는 사람들에게 어느새 위험한 존재로 다가오고 있다.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의 수준이 되면 우리는 어떤 대책들로 미세먼지로부터 보호받을까. 가장 흔한 방어수단은 보건용 마스크다.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코와 입을 통해 폐포 깊숙이 파고들 수 있는 초미세먼지에 일차적으로 대응할 수는 있겠다....
과거 자사주 매입은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이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수단으로 작용했다. 새로운 ‘노사 관계’를 도출한다는 경영적인 판단에서는 성격이 다르다. 우리은행 노조가 2017년 말 우리사주조합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향후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주주제안’으로 변경한 것이 그 방증이 아닐까.
조합의 지분이 늘어날수록 향후...
회장직을 연임하기에 가장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를 스스로 바꾼 것.
중기중앙회장직에서 아름답게 물러난 박 대표에게 박수를 보낸다.
끝으로 중소기업 CEO, 자수성가한 창업가라는 이미지보다 이 시대의 아픔을 같이할 줄 아는 ‘인간 박성택’으로 언제나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되길 기대해 본다.
에어비엔비의 숙박 공유 플랫폼으로 도화선이 된 공유경제의 신드롬. 무분별한 재화 낭비라는 사회 문제를 해결해주면서도 소유 없이도 만족스러운 이용을 할 수 있어 인기였던 공유경제의 성장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공유경제 모델의 한계성 때문이라기보다는 신흥 강자로 대두되고 있는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의 질주 때문이 아닌가 싶다.
경제라는 용어 앞에...
1월은 한 해의 시작이다. 사람은 새해 무엇을 할까 여러 고민을 하다가 ‘일단 시작부터 하고 보자!’라며 생각을 마치고 시작한다. 요즘은 담배 피우는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금연에 대한 결심이 화두는 아닌 것 같지만 아직 담배를 피우는 필자에게 있어서는 대단한 결심이 된다. 마치 평생을 다시는 피우지 않을 것처럼 거창한 고민을 하다가 금연하지만 1월 고민과...
“굳이 여러 가지를 다 잘하지 않아도 된다”는 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의 일침을 새겨야 한다. 전 세계를 ‘윈도’ 생태계로 묶으려다 실패한 노장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이다. 아이폰에만 의존하는 것도 무리수이지만 그렇다고 부진한 사업까지 다 끌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고객들이 바라는 것도 많은 것이 아니다. 단 ‘한...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8년간의 쿡 CEO 체제에서 아이폰 디자인은 아이폰6와 아이폰X 등 실질적으로 두 번밖에 바뀌지 않았으며, 아이폰X 디자인이 202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저명 IT 전문매체 리코드의 카라 스위셔 공동 설립자는 3일 뉴욕타임스(NYT) 칼럼에서 “지금이 애플 시대의 마지막은 아닌지”라고 반문하면서 새로운 혁신의 물결이...
뉴욕타임스(NYT)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이날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들은 동맹국들을 혼란하게 하고 이는 미국에 진짜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화당은 책임 있는 자세로 대통령에게 변화를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사임을 촉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미국 기업의 CEO가 트럼프...
먹고살기 힘들다고 한다. 내년엔 경기가 더 안 좋아질 거라며 다들 걱정이다. 지지한 정치인을 들먹이며 잘못 뽑았다고 후회하고 어렵사리 마련한 아파트값이 생각만큼 오르지 않아 진작에 팔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
다 부질없는 것인 줄 알면서도 흥이 나지 않는 서민의 연말엔 ‘그때 다른 결정을 했었더라면’이라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소주 한잔에 “다음에는...
선대 회장 때부터의 일이지만, GS의 경영 승계 방식도 한국형 CEO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어 보인다. 연말 인사에서 GS칼텍스 대표이사가 된 허세홍 전 GS글로벌 사장은 ‘모범생 재벌 4세’로 유명하다. 금수저 출신이지만 경영자로서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GS그룹과 전혀 상관이 없는 오사카전기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이 있다. 기대치라는 것이 지극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어 화자와 청자의 온도 차는 응당 존재한다. 서로 같은 ‘뉘앙스’ 정도로 이해한다는 것 자체가 극히 드문 일이다. 그럼에도 제품은 장점을 극대화해 소비자를 유혹해야만 하는 입장이다. 소비자는 수많은 유사 제품 중에서 어떠한 이유로든 하나에 비로소 현혹된다. 구매 예정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