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 1일 하원에서 “홍콩 시위대의 입법회 점거 당시 발생한 폭력 양상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수십 만명의 시위대 대부분은 매우 평화적이고 합법적으로 시위를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환협정에 담긴 홍콩의 자율성과 권리가 존중돼야한다”고 지지를 보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시위에 나선...
홍콩 시위가 갈수록 격화하는 가운데 시위대가 입법회(의회) 건물을 점거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일어났다. 중국 본토로의 범죄자 송환을 가능케 하는 범죄인 인도법을 둘러싼 불씨가 사라지지 않은 가운데 홍콩 시위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경찰이 이날 자정을 기해 입법회를 점거했던 시위대에 최루탄과 고무총알을 발사해...
홍콩 주권 반환 22주년인 1일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홍콩 입법회 건물 안으로 진입하기 위해 유리문을 부수고 있다. 원래 주권 반환 기념 행사는 입법회 건물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홍콩 정부가 시위대를 피해 홍콩 컨벤션 센터로 장소를 바꾸면서 시위대의 감정이 더욱 격해졌다. 홍콩/EPA연합뉴스
홍콩 정부가 영국 식민지에서 중국으로 홍콩이 반환된 것을 기념해 이날 중국 국기를 게양하는 행사를 연 가운데 시위대 수백 명이 회장 주변에서 격렬하게 항의하며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들을 시위대 진압을 위해 후추 스프레이를 사용했다.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정부는 기념식을 실내로 옮겼다. 사퇴 요구를 받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연설에서...
또 홍콩 경찰에 대해서는 지난 12일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한 것을 철회하고 구속된 시위대 전원을 석방하며 과잉 진압을 한 경찰을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홍콩 정부는 이날 오전 중앙 정부청사 인근 도로가 전반적으로 접근이 가능해졌다며 직원들에게 업무에 복귀할 것을 지시했다. 다만 캐리 람이 수장으로 있는 집행위원회는 이날 휴회했다.
중국 정부는 전날...
홍콩에서 200만 시위대가 논란의 여지가 있는 범죄인 인도 법안 철폐와 최고지도자인 캐리 람 행정장관의 사퇴를 요구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홍콩 연대 시위가 일어났다고 17일(현지시간)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해외에 거주하는 홍콩인들을 중심으로 한국과 미국의 뉴욕, 워싱턴, 영국, 독일, 프랑스와...
그는 “시위는 홍콩 사람들의 자유 수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세계 정부가 수감과 고문의 위험을 맞닥뜨린 홍콩 시위대를 지지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환법 추진을 계기로 위기를 맞은 캐리람 행정장관은 지난 15일 송환법 개정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데 이어 16일에는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성명에서 “당국이 추진한 미흡한 일로 홍콩...
그러나 그는 법을 철회하거나 자신이 사퇴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주최 측은 이날 오후 11시 행진 종료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여전히 일부 시위대는 거리에 남아 밤새 노래를 부르며 시위했다.
지난주 강제 진압 파문을 염두에 둔 듯 홍콩 경찰들은 이번에는 거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뒤 홍콩 행정 수반의 자리에 오른 캐리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이 시민들의 거센 사퇴 요구를 받으며 임기를 채울 수 있을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지난 2014년 9월 28일부터 79일 동안 벌어진 시위 당시 정무사장(정무장관)이었던 캐리람 행정장관은 1000여 명의 참여자들을 체포하며 시위대를 강제 해산했다. 이후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 행정장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해외판에서 홍콩 시위대를 엄중히 비판하는 논평을 연일 내보내고 있다. 중국 외교부의 겅솽 대변인도 전날 브리핑에서 “어떤 나라나 조직, 개인도 홍콩이나 중국의 내정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해외 비판을 반박했다.
그러나 중국 언론은 홍콩 시위를 거의 보도하지 않았다. NHK나 CNN 같은 해외 방송도 중국 본토에서는 홍콩 혼란을...
이러한 가운데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고무 총알, 곤봉 등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자칫 무력 사태로 변할 가능성까지 존재하는 상황. 특히 홍콩 경찰이 인터뷰 중인 노인 시위자의 어깨를 건드려 돌아보게 만든 뒤 얼굴에 최루가스를 분사하는 장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과잉 진압과 인권 문제를 향한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홍콩의 범죄인...
시위대는 이른 아침부터 홍콩 행정장관 민주화를 요구한 2014년 ‘우산혁명’ 당시와 같은 도로를 점거했으며 시간을 거듭할수록 참가자가 늘어 수만 명에 달했다. 오후 들어 입법회의 현장에 돌입한 젊은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충돌이 일어났으며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로 강제 해산에 나서고 학생들은 우산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응수했다.
SCMP는 학생들과...
홍콩 경찰들이 10일(현지시간) 새벽, 범죄 용의자를 중국으로 넘길 수 있게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 중인 홍콩 정부에 맞서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을 후추 스프레이로 진압하려 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중국 등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범죄인들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범죄인 인도 법안’을 추진 중인데, 시민들은 이 법안이 반체제...
시위대는 홍콩 최고 지도자인 캐리 람 행정장관 사임을 연호하면서 빅토리아파크에서 애드미럴리티에 있는 정부종합청사까지 3km를 행진했다. 홍콩 경찰은 트위터에 “일부 시위대가 폭도화해 현장의 철문과 자동차 등을 파손하고 폭력 행위를 가해 경찰 3명이 부상했다”며 “기동대가 최루 스프레이와 경찰봉으로 이들을 진압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날 오후...
홍콩 경찰은 전날 10여 명의 시위대를 체포했는데 그 중에는 2014년 우산혁명을 주도했던 조슈아 웡도 있었다.
홍콩 공항에서 이날 시 주석이 기자들에게 말하는 동안 류샤오보의 운명에 대해 묻는 외침이 들려오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류샤오보는 중국의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최근 간암 말기 진단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 홍콩...
홍콩 주권 반환 20주년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홍콩을 찾았다.
CNN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시 주석은 홍콩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시 주석의 홍콩 방문은 부주석 시절인 2008년 7월 이후 9년 만이며, 국가주석으로서는 첫 방문이다. 착륙 직후 그는 “홍콩 반환 기념식은 매우 중요한 행사”라며 “일국양제가 지속하기를...
도시개발장관을 역임했고 2014년 홍콩 민주화 운동으로 알려진 우산 시위 당시 시위대에 맞서 시진핑 지도부의 신임을 얻었다. 우산혁명은 지난 2014년 9월 홍콩에서 일어난 민주화 시위로, 행정장관 직접선거 요구를 당국이 외면한 것이 계기가 돼 일어났다. 람 당선인은 “가장 먼저 할 일은 함께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분열된 사회를 고치는 것”이라고 포부를...
이는 앞서 사우디가 전날 셰이크 님르 바르크 알님르 등 시아파 유력인사 4명이 포함된 47명을 테러 혐의로 처형했다고 발표하자 이란 시위대가 사우디 대사관과 총영사관을 공격한 데 따른 조치다. 핵심 산유국인 이란과 사우디의 불화가 고조되면서 이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됐다
이날 발표된 작년 12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BBC는 홍콩 학생시위대도 올해의 아시아 뉴스인물로 선정하며 “이들이 민주화 시위를 촉발해 놀라운 수준으로 발전시켰다”고 전했다. 또 “시위대가 해산되기는 했으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승리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외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한 파키스탄의 10대 교육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인도의 카일라시사티아프티, 조코 위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