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박태진 삼성탈레스 사장과 삼성전기 김모 상무, 이건희 회장 일가의 미술품 구매를 대행한 것으로 알려진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 등이 소환 조사를 받았다. 또 `불법 경영권 승계' 건만 하더라도 삼성에버랜드, 서울통신기술, 삼성SDS, e삼성과 관련한 고소ㆍ고발사건이 4건이나 돼 얼마나 많은 재계 인물들이 추가 소환 대상이 될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홍송원(54) 서미갤러리 대표는 이날 낮 12시20분경 서울 가회동 서미갤러리 1층 전시실에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 `행복한 눈물'을 조준웅 특별검사팀과 언론에 공개했다. 홍 대표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일가의 해외 미술품 구매를 대행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작품은 한 여성이 눈물을 흘리며 웃고 있는 만화 이미지를 확대한 가로ㆍ세로 96.5㎝의...
김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에서 "이건희 회장 부인 홍라희 씨가 삼성비자금으로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등 세계적 거장 20여 명의 작품들을 서미갤러리 홍송원 대표 등을 통해 샀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팀은 삼성에버랜드 창고에 있던 미술품들을 발견해 비자금으로 구입한 의혹에 대한 조사도 벌였지만 이번 사건의 키워드를 풀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