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덕한은 1 : 1 동점이 이어지던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의 구원투수 홍상삼의 4구째를 잡아당겨 결승 홈런을 기록했다. 용덕한은 지난 6월 김명성과의 맞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한 바 있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1회말 톱타자 이종욱의 안타와 2번 오재원의 내야 땅볼로 맞이한 1사 2루 찬스에서 김현수가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3 : 5로 끌려가던 8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손용석을 대신해 대타로 등장한 박준서는 홍상삼의 2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2001년 입단한 이후 개인 통산 홈런이 단 6개밖에 없는 박준서였던 만큼 동점 홈런은 다분히 의외였다.
연장전에 터진 황재균의 결승타가 결국 롯데를 승리로 이끌었지만 박준서의 동점 홈런이 없었다면 롯데의 역전승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8회말 첫 타자로 나선 5번 박종윤이 몸에 맞는 볼로 진루한 뒤 6번 용덕한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 보였지만 대타로 나선 박준서가 홍상삼을 상대로 기적 같은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준 플레이오프 통산 5번째 대타 홈런이 작성된 순간이었다.
9회말까지 5 : 5의 점수를 유지하며 연장에 돌입한 승부는 결국 10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