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독립을 이룰수록 미국이 중동 등 해외에 개입해야 할 필요가 줄어들어 그만큼 지정학적으로 불안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 10월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시키는 등 고립주의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 정부는 글로벌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한국과 일본 등이 직접 방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은 이란이 글로벌 핵심 원유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에서 유조선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사우디 주요 석유시설 2곳이 지난달 14일 드론 공격을 받아 사우디 산유량의 절반이 생산 중단되는 등 막대한 타격을 받기도 했다. 미국과 사우디는 해당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사이에 호르무즈 해협이 있다. 당분간 해협을 사이에 두고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질 것이다. 미국도 상황을 애써 빠르게 개선하려 하지 않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전 완료했다’라는 초기 위협과 달리 군사적 보복은 선택 카드에서 제외했다. 2009년에 전 세계 산유량에서 15% 수준을 생산하던 미국은 현재 41%를 생산한다. 원유의 중동...
대이란 보복에 나서면 석유시설 공격 재발과 글로벌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 봉쇄 가능성이 더욱 커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설령 사우디 원유생산이 단기간에 정상화한다 하더라도 대규모 원유 공급 중단이 불가피해진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잉여생산능력 하루 약 320만 배럴 중 사우디 비중이 70%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은 6월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던 2척의 외국 유조선이 공격받은 사건의 전개 과정을 답습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다. 사건 발생 이후 영국과 미국 등 서방 동맹국들은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은 당시에도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지만 사건 3개월이 지나도록 실행범이나 공격 방법을 특정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의 충돌로 번지면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인도,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이들 국가가 하루에 소비하는 원유량은 사우디 하루 생산량의 절반에 이른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30% 이상을 사우디에 의존하고, 원유 수요량의 72%를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들여온다. 공급 차질이 길어지면 국내 유가의...
원유 등 해상 운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알루미늄이나 화학 등 소재 분야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동 국가들은 21세기 들어 비에너지 산업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해 세계 무역에서 그 비중을 높여왔다. 중동산에 대한 의존도를 강화해온 일본 기업도 많아 미국과 이란의 대립 격화 등 중동 긴장은 에너지 이외 다른...
아브카이크는 호르무즈해협과 연결된 사우디의 페르시아만 수출터미널보다 더욱 중요한 시설이다. 이곳에서 정제된 원유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로 보낼 수 있어 원유 수송 다각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
사우디 동서를 횡단하는 파이프라인이 바로 아브카이크에서 시작되며 인근 유전에서 생산하는 막대한 원유들도 바로 이곳에서 처리된다. 결국 이 지역에...
반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지 않는 한 이란과 미국의 이슈가 국제유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오히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제재를 완화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정유시설 가동률이 2주 연속 하락해 94.8%까지 후퇴했다”며 “드라이빙 시즌인...
1호의 출항으로 이란이 지난달 페르시아만에서 나포한 영국 국적의 유조선 석방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 호는 지난달 19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하다가 ‘불법 항해’를 이유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한편, 이란 선박의 출항으로 국제수역 제재를 강화하려는 미국의 시도도 차질을 빚게 됐다고 WSJ는 전망했다.
또 중동 호르무즈해협 선박을 호위하는 국제 연합체 구상에 일본의 참여를 요구할 수도 있고, 2021년 3월 만료되는 주일 미군 주둔 경비를 놓고 일본 측에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도 크다. 남중국해와 남태평양 등에 적극 진출하는 중국에 대한 견제책과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등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나루히토...
이외에 중동 호르무즈해협 선박을 호위하는 국제 연합체 구상에 대한 일본의 참여를 요구할 수도 있다. 또 2021년 3월 만료되는 주일 미군 주둔 경비를 놓고 일본 측에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도 크다. 아울러 남중국해와 남태평양 등에 적극 진출하는 중국에 대한 대응과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 등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미국이 결국 한국에 중동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했다.
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장관은 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국방장관 회담에서 중동지역의 중요성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국 정부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퍼 장관의 당부에 정 장관은 " 호르무즈 해협을 한국도 이용하는 만큼 다양한 방안을...
방위비 분담금 이외에도 호르무즈해협 호위함대에 한국군이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지난달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서울을 방문했을 때 양측은 다가오는 협상이 합리적이고 공정한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여부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해협을 지나가는 우리 선박들이 워낙 많아서 거기에 대한 검토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가장 우선은 국익 관점에서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을지를 놓고 최종 판단을 내릴 것이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아시아지역 중거리 미사일 배치와 관련해 협의하는 것이 있는지에 대한...
혁명수비대는 지난달 페르시아만에서 밀수 혐의로 파나마 유조선 1척을 억류했고, 국제 항해 규칙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영국 유조선 1척을 나포했다. 이번까지 더하면 세 번째다.
미국은 국제 에너지 대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각국에 자발적인 연합체 결성을 호소하고 있다.
대북을 둘러싼 한미일 3국 간 협력 등 안보 현안뿐 아니라 중동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 구성과 관련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한이 지난주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31일 새벽에도 원산 갈마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등 도발이 계속되면서 동맹국 간 공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여기다 지난 23일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의 경제적 이익이 첨예하게 걸린 문제"라며 "이 지역의 안정을 위해 우리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강 장관은 일본 주재 총영사의 성추행 의혹 사건 등 최근 해외공관에서 잇따른 기강해이·범법 행위와 관련해 "계속해서 불미스러운...
이란과 미국의 긴장 고조로 글로벌 핵심 해상 원유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의 안전이 위협받으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육상 루트를 통한 수송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는 동부 유전지대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서부 홍해 연안으로 운반하는 파이프라인 수송능력을 40% 확대하는 방안 검토에 들어갔다고 29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란을...
때 국가안보실로부터 바로 보고받았으며,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NSC 상임위가 열려 위원들이 2시간가량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한편 이날 상임위원들은 최근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리 민간 선박들의 안전한 항해를 위한 방안 검토다. 또 지난 23일 발생한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과 관련, 우리 정부의 단호한 입장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