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석발언권은 한은법 제91조에 명시돼 있다. 기획재정부 차관과 금융위 부원장 등 정부 관료가 한은 금통위 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다만, 이 제도는 중앙은행 독립성에 상당한 훼손을 가져오는 만큼 잘 행사되지 않는 제도다. 이명박(MB) 정부 당시인 2010년 10월부터 2013년 2월까지 단 두차례를 제외하고 매월 열석발언권이 행사된 바 있다.
이 총재는 "한은의 통화정책이 한국 정부로부터는 독립했지만 미 연준의 통화정책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한 것은 아니다"란 입장도 밝혔다.
그는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은 원화의 평가절하로 이어지며, 한국은행이 미 연준보다 먼저 금리 인상을 시작했지만, 인상을 먼저 종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미 연준 파월 의장의...
실제로 이창용 총재가 취임 직후부터 기재부 등 정부와 잦은 소통을 하자, 한은이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는 보조 기관으로 평가절하되고 있다는 등 독립성에 대한 비판이 나온 바 있다.
이 총재는 거시금융상황점검 회의 참석 대신, 동향보고 회의를 주재하는 등 금통위 전날 바쁜 시간을 보낸 것을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본인의 사인 간 채무 6000만 원, 충남 논산시 화지동 임대보증금 등 건물 임대 채무 8000만 원을 신고했다. 차녀의 경우 사인 간 채무 4952만 원을 신고했다.
지식재산권으로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공동저술한 '경제학원론', '경제학들어가기'를 신고했다. 해당 도서들은 경제학도의 필독서로 꼽힌다. 장녀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6일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방위험과 경기 하방위험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지만, 성장보다는 물가의 부정적 파급효과를 더 크게 예상해 선제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 역시 9일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물가...
또한 법무부장관은 중간보고를 일체 받지 않는 방식으로 검증과정의 독립성을 완전히 보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사무실도 법무부가 아닌 제3의 장소에 설치하겠다고 했다.
‘법무부 권한 비대화’ 지적에 대해선 “인사 권한은 추천 및 검증결과의 최종 판단에 있는 것이며 검증 업무는 권한이라기보다는 책임에 가깝고 법무부는 인사 추천이나 최종...
이 총재는 정부와의 소통이 중앙은행 독립성을 저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소신도 밝혔다. 그는 “오히려 시대적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정부와 시장, 또 민간기관과 건설적 대화가 필요한 때”라며 “이를 통해 문제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조화와 협력 속에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직원들의 처우개선도 약속했다. 그는 “예산이나 제도 등...
이 후보자는 "고용상황 개선을 위한 한은의 역할을 규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해야 한다는 찬성 의견과 독립성 저하 우려, 정책수단 부족 등을 이유로 한 반대 의견이 나뉘면서 아직 기재위에 계류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안정은 명시적인 책무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을 운영하면서 늘 염두에 두고 있는 사안...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십분 존중돼야 한다. 다만 물가 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부 경제정책과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미션이 있다. 한은 총재와 경제부총리의 만남이 뉴스가 안 될 정도로 자주 만나겠다.
-- 물가 관리 목표는.
▲ 물가는 안정 돼야 한다는 목표가 있다. 수치를 언급하는 건 맞지 않다. 맞추기도 어렵다.
-- 경제부총리를 맡아달라는 말을 언제...
그는 "과거처럼 중앙은행이 독립이다라고 해서 물가만 보는 프레임은 많이 바뀌었다"며 물가와 성장을 함께 보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이날 국회청문회 준비 태스크포스(T/F)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을 만나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그는 "(가계대출이 많은 상태에서는) 이자율에 따라 성장률이 둔화할...
원장관리시스템에서는 이더리움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여타 상용 블록체인 플랫폼과 무관하게 한국은행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허가형 분산원장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한국은행과 5개 참가기관이 참여하는 것으로 가정해 구성했으며, 분산원장에 기재되는 CBDC 거래의 개인정보는 권한 있는 기관만 확인할 수 있도록 기밀성을 보장했다.
향후 한은은...
한은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를 수행사로 선정했고, 지난해 12월 22일 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다.
1단계 사업에서는 CBDC의 기본 기능이 작동하는지를 실험했다. 클라우드에 모의실험 환경을 마련, 제조ㆍ발행ㆍ유통 등이 구현되는지를 점검한 것이다. 중앙은행이 CBDC를 제조ㆍ발행을, 참가기관이 유통을 맡았다.
유희준 금융결제국...
한은이 독립적인 기관이라고는 하나 대선전엔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 또, 한두번 올린다 해서 부동산값과 가계부채가 잡히지 않는다. 점진적 인상은 오히려 이자부담을 높이면서 표를 잃을 수 있다. 한꺼번에 올려 부담을 줄이는 선택을 할 수 있겠다. 또, 속도감 있게 인상한다면 인상 시그널이 명확해 가계 및 기업대출도 줄 것이다.
여력 있을 때 인상해야 하는 것도...
과거 통화정책이 정권 입맛에 휘둘릴 때야 로비 등 압력을 예방하고, 한은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익명성이 필요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는 상황이 많이 달라져 있고, 현직 금통위원 중에서도 실명 공개를 찬성하는 위원들도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한은은 2014년부터 익명의 의사록을 분석해 어떤 금통위원이 어떤 말을 했는지를 추정, 실명으로...
한은이 가진 은행감독 기능을 은행감독원에 보내는 대신 한은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과 만들었다. 당시 한은 내부에서 반발 여론이 컸지만 이 결정이 훗날 한은의 통화정책 독립성에 초석이 됐다.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자 이 전 총재는 1998년 3월 한국은행을 떠나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앞서 박기영 금통위원은 취임인사를 통해 “코로나19 상황과 자산시장 과열 문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재정정책, 거시건전성 정책과의 정책 조합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매수주체가 실종됐다고 평가했다. 기관 손실도 상당한데다 악성매물까지 쌓여있다고 봤다. 당분간 상황...
앞서 이날 취임인사를 통해 그는 “최근 코로나19 상황과 자산시장 과열 문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재정정책, 거시건전성 정책과의 정책 조합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한은 내부에서 선제적으로 많은 연구와 검토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도 제자리에서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통화정책 패러다임이...
또한 최근에 코로나19 상황과 자산시장 과열 문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재정정책, 거시건전성 정책과의 정책 조합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이미 한은 내부에서 선제적으로 많은 연구와 검토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제 자리에서 조금이나마 기여를 하고자 합니다.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지만 한편으로는 탁월한 능력과...
아울러 우리나라(한국)도 독립적 재정정책이 가능한 선진국으로 분류했다.
한편, 고 위원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를 거쳤고, 금융위원장 추천으로 2016년 4월21일부터 한은 금통위원을 엮임 중이다. 작년 4월21일엔 한은 총재 추천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금통위원 중 연임하는 위원이 됐다. 취임 초기 비둘기파(통화완화파)로 분류됐던 그는 상황에 따라 입장을...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월 경제전망에서 한은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3.0%ㆍ2.5%,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3%ㆍ1.4%로 전망한 바 있다”면서 “이번 수정전망에서는 올해 수치와 함께 내년 전망을 어느 정도 상향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올해 성장률을 3% 후반으로 수정하고 내년도 3% 내외로 높인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