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신 회장 중심의 ‘뉴롯데’ 체제를 완성하려는 중대 시점에 경영 비리와 국정농단 재판에 휘말려 최악의 경우 총수 부재의 위기에 처해 있다. 반면 신세계는 근로시간 단축이라는 파격 승부수를 띄운 정 부회장의 결정이 ‘그뤠잇’이라는 호평을 얻으며 금전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좋은 기업’ 타이틀을 얻었다는 평가다.
롯데는 그야말로 ‘풍전등화’의...
만일 신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게 되면 총수 부재의 롯데는 지주사 체제 완성은 물론 해외사업과 한일 통합 등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 롯데가 동남아와 인도, 유럽, 미국 등지에서 투자했거나 투자할 예정인 해외사업 규모만 100억 달러에 달한다. 신 회장이 직접 발로 뛰며 구축한 해외 정·재계 인사들과의 우호 관계가 무너져 사업에 악영향이 예상된다.
지주회사...
삼성은 1년 가까이 총수부재 후유증에 시달렸다. 우여곡절 끝에 전자 계열사는 최근 사장단 인사와 조직개편 등을 끝냈지만, 다른 다른 계열사들은 아직 첫발도 내딛지 못하고 있다.
재판이 공회전 하고 있는 데 따른 우려도 크다. 이르면 내년 초 2심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측되지만, 증인 출석 여부에 따라 공판 기일만 흘려보낼 가능성도 있다. 삼성뿐만 아니라 SK와...
그동안 삼성전자는 총수 부재로 인해 지난해 하만 이후 대규모 인수합병(M&A)에서 속도를 내지 못해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손 사장이 맡고 있는 BD(Business Development) 관련 협업을 확대해, 전장 사업과 연계된 DS부문은 물론 CEㆍIM부문까지 포함시켰다. 손 사장은 현재 맡고 있는 하만 이사회 의장직도 그대로 수행한다.
삼성전자 측은 “최근 다양한...
협력업체 지원 대상을 2·3차 협력사로 확대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의 노력을 소개했지만, 총수 부재와 경영환경 악화 등의 문제가 산적한 기업들은 원론적인 수준에서 개혁안을 내놓는 데 그쳤다.
이에 김 위원장은 새 정부의 공약인 대기업집단 총수일가의 전횡방지 및 소유ㆍ지배구조 개선이 아직 이렇다할 성과가 없다며 “국민이 기업의 변화를...
올해는 총수 부재, 부문장 교체 등 어수선한 분위기 탓에 회사의 성과에 대한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표하고, 장기 근속직원들에게 상패를 전달하는 등 의례적인 수준에서 조촐하게 진행됐다.
권오현 부회장은 창립기념사에서 최근 실적호조에 대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회사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한 것은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의미가 큰 행사지만 사상 초유의 총수 부재 사태가 이어지며 차분한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삼성 및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 경기도 수원의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제48회 창립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병철 선대 회장이 1969년 1월에 설립(삼성전자공업)했지만 1988년 11월 1일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해...
총수 부재와 경영환경 악화 등의 문제가 산적한 기업이 이번 간담회에 참석자와 세부 일정마저 확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만족할 만한 개혁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들은 간담회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에서 아직 참석자가 확정되지 않아서 일정을 세부...
삼성 한 관계자는 “오너 부재 속에 권 부회장마저 사퇴한 상황에서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이 동반 퇴진한다면 충격이 클 것”이라며 “이들이 구축한 글로벌 인맥과 연륜에서 나오는 통찰력 등 아직 현업에서 역할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세대교체로 인해 누적된 인사 적체가 풀리고, 조직에 새 피가 돌 것이란 긍정적인 면도 있다. 2014년 이건희...
리더십 부재가 길어지는 가운데, 중장기 먹거리 발굴에 더는 차질을 빚어선 안 된다는 판단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조직 쇄신 작업 가운데 하나로 손영권 전략혁신센터(SSIC) 사장에게 권한을 최대한 위임해 인수합병 대상 물색 등의 작업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손 사장이 이끄는 전략혁신센터는 실리콘밸리 기업과의 교류 및 M...
사실상 총수역할을 대행하던 권오현 부회장 사퇴에 따라 더는 늦출 수 없다는 게 경영진의 판단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인사는 사실상 이재용 부회장의 옥중 경영이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조직 쇄신 차원에서 수년간 재임해온 경영진이 대거 물러나고 젊은 피가 대폭 수혈될 거란 얘기다.
재계 한 관계자는 “리더십 부재에 빠진 삼성이 미래...
이번 권 부회장의 퇴진은 총수부재 리스크보다 ‘세대교체’란 의미가 더 부여되고 있다. 삼성이 새판짜기에 나선 만큼 금융계열사 사장단의 변동폭도 클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삼섬은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금융지주사 개편 작업을 추진 중이다.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해 금융계열사 및 비금융계열사 지분 정리(삼성전자 지분 취득원가 적용 논란)...
이건희 회장 와병과 이재용 부회장 구속 등으로 인한 총수 부재 상황에서 그룹 총수 역할을 대행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삼성전자는 각자 대표이사 3명이 있고, 권 부회장님이 선임 역할을 했다”며 “권 부회장이 사업부문 관련해서 후임자를 추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삼성 사장단 중에서 권 부회장 후임이 정해질...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총수 부재로 인한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부인했다.
권 부회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상경영체제라고 이야기한 적 없다”며 “기자들이 (기사를 통해) 쓴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25일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음에 따라...
총수 부재상황에서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어려운 삼성전자는 관련 펀드 조성으로 자율주행차 사업의 기반을 준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하만은 커넥티드카 부문에 자율주행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전담할 SBU(Strategic Business Unit) 조직을 신설하며 시너지 강화에 힘쓴다. 삼성전자도 SBU 조직의 인재 영입을 위해 적극 나서며...
이병철 회장때부터 ‘반도체 혜안’
경영자의 선제적 투자 이어지며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예고
총수 부재 장기화에 투자 길 잃어
중국 추격 거세지며 우려감 상승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분기 역대 최대인 매출 61조 원, 영업이익 14조700억 원을 기록한 지 한 분기 만에 기록을 갈아 치우는...
배를 타고 있는 사람과 배를 (밖에서)보고 있는 사람이 느끼는 정도 차이는 비교 할 수 없듯이 마음이 아프고 사실 두렵습니다.”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31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 ‘IFA 2017’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총수 부재 상황에 대해 이같은 심정을 토로했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는 각 사업을 맡고 있는 대표이사들이 사업 전략을...
그간 삼성전자는 총수 부재로 인해 투자계획을 제대로 내놓지 못했으나, 반도체 초호황 타이밍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부문부터 투자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2021년까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 총 37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었다. 이번에 추가 투자를 확정하면서 투자 규모는 더욱 늘어났다.
현재 삼성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20%인 반면, 외국인 지분은 50%가 넘는다. 재계 관계자는 “단기 차익을 좇는 투기자본 등이 삼성의 리더십 부재 상황과 불안정을 틈타 공격을 해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투자·신사업 진출 미래먹거리 찾기 ‘올스톱’ = 이 부회장은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쓰러지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실용주의를 앞세워 글로벌...
2014년 5월 이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에는 이 부회장이 총수 역할을 대신했다.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모두 경영 일선에 없는 ‘리더십 부재’는 삼성으로선 ‘가보지 못한 길’이다.
삼성은 지난 2월 이 부회장이 구속수감 된 후 계열사 각자도생 체제를 이어왔다. 그룹 맏형 삼성전자의 경우, 등기 임원이 참석하는 사내 경영위원회와 권오현 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