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가쁘게 돌아가는 중동 정세 속에서 6일에는 웃지 못할 ‘철군 서한’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AFP 통신은 미군 이라크 태스크포스의 책임자인 윌리엄 실리 미 해병대 여단장이 이라크 연합작전사령부 사령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이 다른 지역으로 병력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곧장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 장관은...
발단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급작스런 철군 결정이었다. 시리아와 이라크의 쿠르드족은 지난 10년 가까이 미국의 지원하에 극악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IS)와 대리전을 벌였다. 그동안 지역에 주둔한 미군은 중요한 보호장치였다. 역사적 이유로 터키가 쿠르드족을 적으로 여기며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 철수와 동시에 터키는 시리아 내 쿠르드족...
미국은 결코 중동에 가지 말았어야 했다”며 미군 철군의 타당성을 거듭 주장했다.
1947년 ‘트루먼 독트린’ 이후 크고 작은 지구촌 분쟁에 개입해 온 미국의 외교 노선에 대해 트럼프는 미국의 지나친 희생이 깔려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이런 인식이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 표방으로 나타났고 시리아 뿐만 아니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수를 주장하는...
트럼프가 쿠르드 동맹을 버리고 ‘시리아 철군’을 선언하자, 불과 며칠 만에 에르도안 대통령이 그동안 벼르던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비난이 거세지면서 에르도안 대통령도 이번 작전의 목표, 대상, 기간 등을 놓고 어려운 선택을 해야할 처지가 됐다.
당장 에르도안은 이번 작전의 목표를 놓고 말을 바꿨다. 애초 쿠르드 테러범의...
미국이 ‘시리아 철군’ 입장을 통해 쿠르드 동맹을 버리고 터키의 시리아 공격에 길을 터줬다는 비난이 거세다. 비판이 확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이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쿠르드족에 피해가 갈 경우 터키 경제를 쓸어버리겠다”고 엄포를 놨다. 에르도안 대통령을 향해서도 “나는 그가 이성적으로 행동하길 희망한다”며 “그가 부당하게...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이제 말도 안 되는 끝없는 전쟁에서 우리 군인들을 데려올 때”라며 지속해서 철군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글을 올리자 논란이 커지고 있다.
들끓는 여론에 국방부는 대변인 성명으로 진화에 나섰다. 성명은 “대통령이 북시리아에서 터키의 작전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아울러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송나라가 결사적으로 싸우며 굴복하지 않자 어쩔 수 없이 철군했다.
☆ 시사상식 / 비포서비스
고객이 요청하기 전에 기업이 먼저 고객의 불만을 해결해주려는 서비스(before service)를 뜻한다. 사후 서비스(after service)와 비교되는 개념. 자동차 회사가 아파트 단지에 찾아와 와이퍼와 같은 간단한 부속품을 교환해주거나 무상 차량점검을 해주는 것처럼 구매자들이...
열흘이 되어도 원나라가 항복하지 않자 철군을 명령했다. 참모들이 좀 더 기다리자고 요청하자, “신용은 나라를 유지하는 보배이며 그것으로 백성을 지킬 수 있다. 원나라를 얻고 신용을 잃으면 어떻게 백성을 지키겠는가. 잃는 것이 더 많을 뿐이다”라고 했다. 이를 들은 원나라 사람들이 감복해 항복했고, 뒤이어 위(衛)도 항복했다. 공자가 이것을 듣고 기록하길...
이에 미국은 1991년 걸프 전쟁에서 연합군을 이끄는 등 중동 질서 유지를 최우선시 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내전이 계속되는 시리아에서 철군을 표명하는 등 미국은 에너지 안보 관점에서 중동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정책을 크게 후퇴시키고 있다.
이는 시리아 철군에 대한 비판론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우리는 세계의 경찰이 될 수 있지만 다른 나라도 우리를 도와야 한다”던 전날 발언에서 더 나아가 ‘세계의 경찰’ 역할을 해온 미국의 개입주의 외교 노선을 틀어 ‘고립주의’로 돌아갈 수 있다는 뜻까지 내비친 것이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분쟁지역 내 미군 부대를 방문해 자신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시리아 철군 등 이슈에서 견해차로 사퇴하기로 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동맹국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서도 이견이 있었다는 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동맹에 부정적이라는 시각은 잘못됐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우리는 전 세계 많은 매우 부유한 국가의 군대에 실질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이들 국가는 무역에서...
앞서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방침에 반발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동맹국에 존중을 보여주지 않고서는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거나 그런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며 쓴소리를 남겼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매티스 장관의 비판과 그 후 이어진 부정적 보도에 분노해 예정된...
이어 트럼프는 대규모로 미국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고 러시아와도 우발적인 전쟁에 빠지지 않으면서 서구사회에 연쇄 테러가 일어나는 것도 막아 IS를 격퇴하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하기로 했던 방침을 철회하고 오히려 병력을 증강한 것도 좋은 결정이라고 전문가들은 꼽았다. 배준호 기자 baejh94@
트럼프의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는 철군을 약속했지만 결국 이를 실현하지는 못했다. 10년 넘게 계속된 아프간 전쟁으로 약 2400명의 미군이 사망했다.
트럼프는 또 이날 파키스탄과 인도 등 주변국의 참여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파키스탄에 대해서는 테러리스트 소탕 작전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으며 인도에는 아프간 경제지원 등 협력을 주문했다.
이날 방송은...
그는 대선 유세 당시 아프간 철군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이날 연설에서는 “아프간과 광범위한 주변 지역에서 안보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며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는 이날 아프간 추가 파병 규모 등 세부사항을 언급하지는 않고 있다.
한국과 미국이 전날 합동군사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항상 이에 민감한...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철군한 방식, 그것이 IS를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이처럼 연일 오바마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나선 데는 점증하는 IS 테러를 고리로 오바마 정부의 '외교정책 실패'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무슬림 비하' 논란에 따른 지금의 수세국면을 탈피해 보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민주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군을 늦추기로 했다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내 임기가 끝나는 내년 초에도 아프간에 미군 약 8400명이 잔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프간 주둔 미군은 약 9800명이며 미국 정부는 당초 내년 1월까지 이를 5500명으로 줄일 계획이었다....
전 세계 국방예산이 지난해 미군의 아프가니스탄과 이란 철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SIPRI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국방예산은 총 1조6760억 달러(약 1927조원)로 전년보다 1%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2.3%에 해당되는 수치다.
세계...
다만 구체적인 철군 규모 및 기간 등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부터 약 6개월간 테러집단 소탕을 명분으로 시리아 공습을 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으로부터 1만㎢ 영토를 재확보할 수 있었다고 BBC는 전했다. 당초 러시아는 공습 목표가 테러집단이라고 주장했으나 미국 등 서방국가는 러시아군이 온건 반군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