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30일(현지시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이 완료되자 자축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31일 새벽 “미군이 카불 공항을 떠났으며 우리는 완전한 독립을 얻었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자정 무렵 미군의 마지막 비행기가 카불공항을 떠나자 공중에 발포하며 자축했다.
카불공항에 배치됐던 탈레반 대원 헤마드...
이에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국은 2016년 말까지 철군을 계획했지만, 치안 악화 등의 이유로 무산됐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5월 1일까지 미군을 철수하는 합의를 탈레반과 작년 2월 맺었고, 올해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월 2500명의 아프간 주둔 병력 철수를 결정하면서 아프간전 종식 의지를 공식화했다.
그러나 미국이 최소...
미국 국방부는 3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수와 일반인 대피를 완료했다고 공식 확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1년 9·11 테러 다음 달 시작된 미국과 아프간 탈레반과의 전쟁은 20년 만에 공식 종료됐다.
프랭크 맥킨지 미 중부사령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 브리핑에서 미국의 마지막 비행기가 아프간의 수도 카불 공항에서...
미국 측 부상자 소식은 현재까지 전해지지 않았다.
미군은 철군 시한을 하루 앞두고 막판 대피 작전을 펼치고 있지만, 현지 상황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앞서 지난 26일 카불 공항 에비게이트 인근에서는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소행으로 보이는 테러 공격이 발생, 미군 13명을 비롯해 최소 170명이 사망하고 1300명 이상이 다쳤다.
국제사회의 원조 등 인센티브에 대한 암묵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NYT는 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스스로 설정한 31일 아프간 철군 시한을 고수하며 막바지 대피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 이후 카불공항을 통해 대피한 인원은 11만4400명에 달한다. 카불 공항에서는 지난 26일 있었던 자폭테러에 이어 추가 테러 위험이 이어지고 있다.
미군 IS-K에 대한 2차 군사적 타격“무인기로 차량공습, 공항테러 위험 제거”일가족 9명 등 민간인 사망자 보도 나오고 있어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철군 시한을 이틀 남겨둔 29일(현지시간) 수도 카불 공항 인근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자폭 테러범들의 차량을 무인기(드론)로 공습했다.
CNN에 따르면 빌 어번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탈출을 희망하는 모두를 데려오지 못했지만 이달 31일까지 아프간 철군과 민간인 대피를 종료한다는 미국의 방침에 따른 결정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구출 작업을 마무리하기까지 몇 시간 남았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영국은 현재까지 아프간에서 자국민과 아프간인 1만4500여 명을 대피시켰다.
같은날 프랑스도 대피 작전...
공화당 의원 "양당 모두 책임""트럼프 최악의 협상...바이든, 검토했어야"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시한을 닷새 앞두고 테러 공격이 발생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군 철수 협상도 문제라고 지적하며 미국이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아프간에 머물러야 한다고...
고객들에게 무료 인증 장치를 제공하기로 했고 애플 역시 공급업체들의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다단계 인증 절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AP통신은 “이번 회의는 바이든 정부 국가안보팀이 아프가니스탄 철군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이뤄졌다”며 “(사이버보안이) 회의 일정에 남았다는 것은 정부가 이를 핵심 의제로 간주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탈출을 원하는 사람은 공항까지 자력으로 도착해야 한다고 했고,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아프간 내 혼란으로 사람들이 카불 공항 도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31일이 철군 시한이기 때문에 26일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을 수송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IS의 수가 적기 때문에 탈레반과 정면충돌을 피해 숨어 지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IS와 탈레반 모두 이슬람 수니파 계열이지만 IS는 시아파를 배교자로 삼아 처단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탈레반과 대립해왔다.
쥐르노프 대사는 철군 시한과 관련해 “탈레반은 미국인을 점령자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타협은 없다”고도 말했다.
다만 커비 대변인은 미군 병력 철수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피란민들을 대피시키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실제로 카불 공항 대피 작전을 위해 급파됐던 미군도 철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폭스뉴스 기자는 미 관계자를 인용해 400명 이상의 미군이 이미 떠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카불 공항에는 5400명의 미군이 남아 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철군 시한 연장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이 나라는 우리의 의사, 엔지니어 등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필요하다”며 “나라를 떠나는 대신 집으로 돌아가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이날 밤부터 아프간인의 공항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면서 미국의 철군 시한을 절대 연장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항의 혼란이 여전히 위험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아프간 시민들의 공항 가는 길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우리는 아프간인들이 떠나도록 두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24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주재하는 영국은 주요 의제로 철군 시한 연장을 논할 전망이다. 이미 G7 회원국들은 미국이 철수 시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프랑스는 시한 이후에도 아프간 철수를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작전을 완료하려면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하이코 마스 독일...
앞서 아프간전에 참전한 미국 등 연합군은 아프간전 종료를 결정하고 이달 말을 철군 시한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철군을 완료하기도 전에 탈레반이 예상보다 빠르게 수도 카불을 비롯한 아프간 일대를 장악하면서 미국 등 연합군에 협력한 아프간 현지인의 대피에 차질이 생겼다.
영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이달 말 시한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란 목소리가...
미군은 공항 접근이 어려운 미국인들을 수송하기 위해 헬리콥터로 이들을 공항으로 이송하고 있다. 이날만 16명을 공항으로 보냈다.
미국의 철군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카불 공항 밖에서 폭력사태도 벌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공항 밖에서 교전이 벌어져 최소 한 명의 아프간군이 숨졌다.
다만 그는 여전히 “탈레반은 아프간 질서를 회복했다”며 옹호하는 입장이어서 영국의 제안이 통할지는 미지수다.
FT는 “미국에 많이 의존하던 존슨 총리의 외교 정책이 아프간 위기로 흔들리고 있다”며 “총리는 미국의 철군 이후 중국과 러시아가 아프간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철군에 나선 미국은 물론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조차 놀랐다. 2001년 미국 주도 연합군의 주둔을 시작으로 20년간 2조 달러를 쏟아부었던 아프간이 무너지는 데 걸린 시간은 10일이었다. 미국의 철군 오판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아프간 정부의 무능과 무기력도 비난에 휩싸였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탈레반은 지난 5월 미군의 본격적인 철군을 계기로 공세를 강화했으며 이달 15일 카불까지 점령하면서 아프간 정부 측의 항복을 받아냈다. 이후 탈레반은 인권 존중, 포용적 정부 구성 등 여러 유화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위대를 향한 발포 등 곳곳에서 여전히 잔혹한 행위를 일삼으며 혼란이 이어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