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와 지금의 국제환경 변화 및 남북관계 상황을 비교해 보는 것도 의미 있다.
첫째, 7·4 남북공동성명 채택은 1960년대 말 미국과 중국의 긴장완화(데탕트)라는 전략적 연대의 산물이다. 미국은 베트남 전쟁에서 발을 빼야 했다. 중국은 중소분쟁으로 소련과의 갈등이 확대된 상황에서 미국과의 연대가 필요했다. 미중관계의 정상화는 미소관계의 변화를 촉발했다....
미국의 또 다른 골칫거리는 바로 중국이다. 중국은 ‘핑크 타이드’ 국면에서 발생한 역내 지정학적 변화와 미국의 리더십 공백을 틈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중남미 국가와의 협력 수준을 끌어올렸다. 중국이 좌파정권과 손잡고 불과 20여 년 만에 중남미에서 유력한 역외 세력으로 떠오른 것을 경험한 미국으로선 최근 역내 좌파정권 확산세가 신경 쓰일 수밖에...
우리가 실제 맞닥뜨려 상대해야 할 중국은 우리 머릿속 고정관념의 중국이 아니기 때문이다.
책은 모두 4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은 숨어 있는 중국 역사, 문화, 사회 특징을 기업 스토리를 기반으로 풀어내고 있다. 중국인을 만날 때 꼭 알아야 할 중화사상에 대한 이해와 중국 레드라인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글로벌 기업 벤츠, 갭, 도요타, 나이키 등이...
주민들은 지금도 공공장소를 방문할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시해야 하며, 당국은 모바일 위치 데이터와 얼굴 인식 시스템 등을 활용해 이들을 통제하고 있다. 세계 많은 지역이 위드코로나로 전환한 가운데 중국은 대규모 집단검사와 봉쇄에 의존하는 마지막 남은 국가라고 WSJ는 설명했다.
중국의 총통을 지냈던 장개석(본명 장중정)이 1940년 대 발생한 ‘초 인플레이션’을 통제했다면,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렇게 됐다면 중국은 지금쯤 완전히 다른 사회가 됐을 거란 거죠.
얼마 전에도 ‘초 인플레이션’을 겪은 나라가 있습니다. 아프리카 남부의 짐바브웨입니다. 2008년 물가상승률이 2억3100만%에 달했는데요.
100억...
중국의 회복세도 크게 힘을 쓰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조치를 취했지만, 최근 규제를 완화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트레이더들은 구리 등 산업용 금속 가격이 지금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뱅크오브차이나인터내셔널(BOCI)의 아멜리아 샤오 푸 글로벌 상품 전략 책임자는 “중국의...
그런데 우리가 잘 만든 전기차 모델 몇 개만으로 동남아에서 중국을 상대할 수 있을까. 중국은 동남아 시장에 수백만 원대의 저가 전기차부터 테슬라 수준의 고가격 차량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물량 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등 다양한 중국 스마트폰이 동남아에서 한국 제품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중국이 잘...
올 들어 지금까지 중국의 석유 정제제품 수출 할당량은 1750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2950만 톤에 턱없이 못 미친다.
중국은 미국·유럽과 달리 코로나 이전부터 정유공장 투자를 늘려왔다. 정제능력도 대폭 확대됐다. 실제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 경제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의 석유 정제능력은 2020년 말 하루 1750만 배럴에서 2025년 하루 2000만 배럴로...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중국은 아직 구체적인 중국표준 2030 계획을 대외적으로 공개하고 있지 않다. 발톱을 숨기고 있는 것이다. ‘중국제조 2025’가 미·중 신냉전의 단초가 된 것처럼 ‘중국표준 2035’가 미·중 기술패권 경쟁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을 중국은 원치 않는다.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데이터 보안, 스마트카, 산업 인터넷의 데이터 수집에 있어...
전 세계를 굶주림으로 위협하려 한다”며 “전 세계는 석유나 가스 문제와 마찬가지로 농산물 문제에 직면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금 유일한 진짜 문제는 러시아 본인들이다. 이들은 중국과 함께 세계를 지배하고 생존을 결정하는 유일한 존재가 되길 원한다”며 “우크라이나는 이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고 승리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고 당일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일본 인근에서 합동 훈련을 하며 군사력을 과시했다.
2027년 인민해방군 창건 100주년 주목
지난해까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군을 지휘했던 필 데이비슨 전 태평양 사령관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FT에 “지금부터 2027년 사이의 기간이 특히 우려된다”며 “중국 군사력의 놀라운 향상과 시진핑의 정치적...
중국은 내부적으로 지난 10년간 민관협력파트너십(PPP)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모럴 해저드와 결합된 중국의 PPP 모델은 악명 높은 ‘유령도시’ 등 일련의 비효율적인 국내 투자로 이어졌다. 일대일로로 이런 비효율적인 시스템마저 수출돼 지금처럼 세계 곳곳에서 문제가 터지고 있다고 더디플로맷은 진단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4월 공시한 바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이 주도하는 ‘채무 서비스 중단 이니셔티브(DSSI)’의 지원을 받는 개도국의 중국 차입비율은 2006년 2%에서 2020년 18%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파리클럽 회원국에 대한 차입비율은 28%에서 10%로 급감했다.
한 마디로 중국은 지금까지 수많은 국가를 부채 함정에 빠뜨려 왔는데, 이제는 태도를 바꿔 비밀주의...
중국의 핵무력 야망에도 기름을 부었다. 중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서방사회에 맞서는 과정에서 핵 카드가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지켜보고 있다. 향후 대만 침공 과정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다. 미국 전략사령부의 찰스 리차드 사령관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핵 강압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중국은 대만의 국제관계뿐만이 아니라 말하자면 지방의 시·구·동·면 수준까지 간섭하려고 하고 있다. 미국은 대만에 대한 정책을 바꾸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중국뿐이다. 대만은 첨단 반도체 제조에서 세계시장에서 92%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반도체가 끊기거나 적에게 넘어간다면 일본의 자동차, 카메라, TV도 만들 수 없게 되어 모두 멈춰 버린다....
우리가 지금 취하는 조치가 금융 시스템의 미래 진화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다른 국가와 달리 아직 CBDC 발행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반면 유럽연합(EU), 일본, 영국 등은 CBDC 도입 검토 절차를 밟고 있으며, 중국은 자체 CBDC인 디지털 위안화를 시범 서비스 중이다.
연준이나 의회 모두 CBDC의 발행 필요성을...
지금까지 한중관계에서 중국이 우리에게 심술을 부리면 우리만 미안하다고 해왔다. 이제부터 한국 경제는 중국과의 거리는 유지하면서, 아주 조금씩 미국과 가까워져야 한다. 한국은 중국이 모종의 빌미로 심술을 부린다면, 힘들더라도 좀 더 큰 걸음으로 미국 쪽으로 가겠다는 확실한 신호를 보여줘야 한다. 다행히 중국 역시 수년 전부터 주요 부품에 대한 독자적인...
중국은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길목인 남중국해에 소 혓바닥 모양의 ‘구단선’을 그어 놓고 군사적 토대를 구축해왔다. 대만해협 상공도 휘젓고 다닌다.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 중 최소 3곳을 완전히 군사화했다”며 “지난 20년간 키운 군사력이 2차 대전 이후 최대”라고 밝혔다.
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또 중국은 한·중 간 교역구조 변화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연 팀장은 "그동안 중간재-중간재 교역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2021년 우리나라 대중국 수출품의 80%, 대중국 수입품의 64%가 중간재였다. 이렇듯 양국 간 산업구조가 고도로 분업화된 상황에서 섣불리 중국이 경제 공세를 펼칠 경우, 중국도 공급망 교란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사드 사태가 발생했던 2016~2017년과 달리 2022년 지금 우리는 첨예한 미·중 간 갈등을 목격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미국이 주도하는 IPEF 가입을 이유로 중국이 경제보복을 가한다면, 과거와 달리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을 어떤 형식으로든 적극 지원하며 한·미 관계가 중국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미·중 경쟁에 있어 장기전을 노리는 중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