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동기생은 박임항 윤태일 방원철 등 총 13명인데, 이때 맺은 인연으로 이들은 5·16쿠데타 때 동반자 관계가 된다.
만주군 대위였던 김동하는 일본이 패망 후 귀국해 1946년 육군 소위로 임관, 대한민국 군인으로 변신했다. 그 후 해병대 창설요원으로 참여했으며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인천상륙작전과 서울 탈환 등 전투에 참가했다. 특히 1951년 강원도 양구...
그런데 1930년대 조선인들을 교육하기 위해 일제가 만든 교과서 ‘조선어 독본’에는 이를 개악하여 의도적으로 조선 정부와 조선인을 깎아 내린 내용으로 서술되었다. 즉 김정호는 조선의 지도가 엉망으로 만들어져 있어 애를 먹었으며, 조선 정부는 이런 무능함을 감추기 위해 목판을 모두 몰수해 불에 태워 버렸고, 심지어 김정호가 만든 지도는 적에게 정보를 제공해...
“전쟁이 끝나면 고향인 안성으로 돌아가 중학교 수학 교사로 조용히 살고 싶다.” 창씨개명도 하지 않고 떳떳하게 조선인임을 밝히면서도 일본군 중장에까지 올랐던 홍사익의 꿈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조선인으로는 유일하게 필리핀에서 B급 전범으로 생을 마감해 물거품이 됐다.
일본 육군사관학교와 일본 육군대학을 거쳐 조선인 평민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일본...
영화 ‘밀정’의 김 감독은 영리하게도 김원봉이나 의열단 같은 드라마틱한 인물과 소재를 정면으로 다루는 대신 친일과 항일 사이에 고뇌하던 조선인 친일경찰 이정출이라는 사람에게 포커스를 맞춘다. 그리고 스파이 영화 장르에 잘 녹여 냈다.
‘밀정’은 지금 인터넷 논객 사이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극영화를 평가할 때 항상 고민하는 문제는 바로...
이후 일본 오사카에 있는 상업학교에 진학하고 오사카음악대학에서 첼로, 작곡, 음악이론을 배우던 그는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사는 지역에 살면서 사회·정치적 의식을 갖게 됐다. 잠시 귀국했다 일본으로 건너가 반일 지하단체에서 활동하기도 했으며 태평양전쟁 전 국내로 돌아와 독립운동을 하다가 두 달 간 옥살이를 했다. 광복 후엔 통영문화협회를 창립하는...
이날 방송에서 송해는 일제 강점기때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돼 일본으로 떠났던 뱃길을 돌아봤다. 강제 징용의 아픔을 담고 있는 군함도에 도착한 송해는 진심을 담아 ‘나그네 설움’을 노래했다.
군함도를 시작으로 러시아 사할린, 백두산까지 총 8000km를 이동하며 한인들의 한 많은 삶 속에서 불러온 노래를 만났다. 백두산에서는 고향을 생각하며...
당시 조선주는 조선인(조센징)이라는 말과 같이 경멸이 들어간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일제강점기 친일 귀족과 관료, 돈 많은 사람, 일부 지식인 등은 맥주(비루), 사케, 위스키, 와인 등을 주로 마셨고 이것이 고급 술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와인과 위스키, 사케 등 수입 술이 고급술이고, 우리 술은 싸구려라는 생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덕혜옹주는 재일 조선인 노동자 앞에서 선동도 한다. 영화는 조선 왕족을 미화한다. 무력하게 나라를 빼앗겼고 그 후 단말마적인 반항 한 번 해 보지 못한 못난 왕족을 영화는 눈감아 버린다. 감독은 그리 믿고 싶었던 게 아닐까?
‘덕혜옹주’는 벌써 관객 수 500만 흥행 기록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렇게 선전하리라곤 예상치 못했다. 원작인 소설 ‘덕혜옹주’는 대한제국...
일본인들이 조선 땅에 세운 기업은 많았지만 조선인의 손으로 세워진 기업들도 등장하게 된다. 그 숫자는 미미하지만 이들 가운데 손꼽을 수 있는 사람이 김성수, 김연수 일족의 회사, 박흥식과 민대식 및 민대규 일족의 회사이다. 친일이란 꼬리표를 붙이는 사람도 있지만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일제하에 살았던 사람들이 모두 만주로 가서 독립운동을 할 수는 없는...
‘낙랑군의 지배자는 중국인이고, 피지배자는 토착 조선인들이며, 조선인 관료들도 있었고, 조선인들은 중국인 지배에 협력했기 때문에 낙랑군이 420년 동안이나 존속할 수 있었다. 토착 조선인이 줄곧 지배층이었다. 낙랑군의 중국인과 조선인을 지배-피지배 이분법적 대립구도로 보기는 어렵다’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다. 아마도 낙랑군을 중국 식민지로...
오는 9월 개봉을 앞둔 ‘밀정’은 1920년대 말, 의열단 리더 김우진(공유 분)과 이를 쫓는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송강호 분)의 사이의 숨막 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인데요.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강호, 공유, 한지민, 신성록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매 작품마다 늘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는 공유가 이번...
대일 항쟁기에 러시아 사할린으로 강제동원된 조선인 청년 9명의 도원결의의 징표로 만든 ‘결의형제서약서’가 부산 남구 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전시된다.
13일 역사관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 정관면에 사는 사할린 영주귀국 동포인 안해준(78) 옹은 11일 ‘결의형제서약서’ 2권을 기증했다.
결의형제서약서는 성인 손바닥 한 쪽 크기로, 1950년 3월 12일과 1957년...
나치의 유대인 학살, 관동대지진과 조선인 학살 등이 그 적나라한 예다. 내셔널리즘(nationalism)이나 민족주의(ethnism)가 과도하게 판을 치며 속죄양을 만들어낸 경우다.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트럼프나 나이젤 패라지, 보리스 존슨에게서는 모두 ‘같은 얼굴’이 보인다.
우치다 다쓰루(內田樹)는 최근 ‘반지성주의를 말하다; 우리는 왜 퇴행하고 있는가’...
혈액이 부족했던 일제가 조선인들을 상대로 생체실험을 벌였으며 후쿠오카(福岡)형무소에서 두 사람도 식염수 주사를 맞은 걸로 추정되며 불과 해방을 몇 달 앞두고 낮선 이국에서 죽어갔다.
동주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본다면 어떤 시를 쓸 수 있을까?
우리는 어쩌면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을 상실했거나 거세된 시대에 살고 있는지 모른다. 온갖 추문과 사건·사고로...
참가하는 어린이들은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및 루쉰공원을 방문하고, 일본 나가사키에서 일제강점기 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노역으로 죽어간 하시마섬을 방문한다. 오키나와에서는 세계 2번째 규모인 츄라우미수족관을 방문하고, 후쿠오카에서는 풍력발전소, 태양광발전소와 에너지파크를 방문해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시간과 공간을 증언하는 사람과 사물의 이야기를 박솔뫼는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풀어냈다.
또 한수산은 장편소설 ‘군함도’에서 일제강점기, 일본 내에서도 죽음 같은 노동으로 악명 높았던 하시마 조선인 강제징용과 나가사키 피폭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담아냈다. 27년에 걸친 자료조사, 집필과 개작으로 군함도 과거사의 진실을 원고지 3500매 분량으로 완성했다.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질타하기 전에 우리부터 문화적으로 이를 형상화하고 기억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입니다.”
소설가 한수산이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당하고 나가사키 원폭 투하로 피폭된 조선인의 이야기를 그린 장편소설 ‘군함도’을 출간하면서 1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강제징용의 상징이었던 하시마섬(軍艦島)은 1940년대 조선인...
이때부터 그녀는 조선인이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의 패망 후 이왕가(李王家)가 없어짐에 따라 평민으로 신분이 강등되고 재산은 몰수당했다. 그 후 그녀는 고국인 일본에서도, 제2의 고국인 한국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신산한 삶을 살았다. 일본에서는 그녀의 남편이 한국인이므로 재일 한국인으로 간주됐으나 대한민국에서는 부부를 한국인이라고 인정하지 않아...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의 탈출기를 다룬 류승완 감독의 새 작품이다. 최근 드라마 흥행으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송중기와 황정민, 소지섭, 이정현 등 국내 대표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춘천시는 한류스타 마케팅을 통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 영화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세트는 5만5000여㎡ 부지에...